행복대학 '글여울 문학상' 시상식
고원 제1회 대상, 최우수 김영주
아틀랜타 연합장로교회 산하 시니어 행복대학 문예창작반은 지난 9일 교회 커뮤니티홀에서 제1회 글여울 문학상 및 제5회 글여울 신인문학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제1회 문학상 시·산문 부문 대상은 고원 시인이 받았다. 신인문학상 최우수상은 시 부문 김영주 씨의 '하늘과 땅의 교향곡', 우수상은 수필 부문 신규호 씨의 '사랑의 불꽃(Eternal Flame of Love)'이 차지했다.
손정훈 아틀랜타 연합장로교회 담임목사(행복대학 총장)는 축사를 통해 "우리가 안 가본 곳을 가보고, 체험한 순간들을 쓰는 게 진짜 글인 것 같다"며 "삶의 현장에서 치열하게 봉사하는 가운데 삶의 진실이 배어 나와 독자들의 마음에 감동을 줄 수 있는 글을 써달라"고 당부했다.
강창석 행복대학 이사장은 "문학은 우리 삶의 깊은 곳을 어루만진다. 리더들의 노고에 감사하며, 풍성한 활동을 통해 더욱 발전하는 행복대학이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선우인호 행복대학 부학장 역시 "글여울의 맥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길 희망하며, 이민 세대의 정신 건강에 한몫을 해주심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김동식 심사위원장이 대독한 심사평에서 이승하 중앙대 문예창작학과 교수는 대상 수상자인 고원 시인에 대해 "미주에서 한국 문학이 뿌리를 내리도록 앞장서서 터를 닦은 미주 문학의 개척자"라며 선정 당위성을 강조했다.
수상자들의 감동도 이어졌다. 우수상을 받은 신규호 씨는 "1998년 미국에 온 뒤 생각지도 못한 가장 기쁜 일"이라며 "좋은 가르침 덕분에 수상이 가능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화식 문예창작 글여울 강사는 "글여울이라는 단어가 있어 살맛이 난다"며 "등단이라는 기쁨의 열매를 맺어 한없이 기쁘다. 수상자들에게 다시 한번 축하를 전한다"고 말했다. 수상자들에게는 상금과 상패가 수여됐으며, 작품은 문학집에 게재된다.
이날 행사는 오카리나 독주 및 중주단의 ‘걸어서 세계속으로’와 '백만 송이 장미' 연주를 시작으로 하모니카 합주 '황성옛터', 색소폰 중주 '잊혀진 계절', 바이올린 독주 등 다채로운 축하 공연이 어우러져 참석자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글여울은 내년 9월부터 10월 말까지 제2회 문학상 및 제6회 신인문학상 공모를 진행할 계획이다. 작품은 이메일(hwashik219@gmail.com)로 접수하면 된다. 이번 행사는 강창석내과(원장 강창석)와 선우&선우보험(대표 선우인호)이 후원했다.
제인 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