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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수필] 행복이 우리 곁을 떠난 이유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5-09-22 10:29:38

박경자, 시와 수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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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자(전 숙명여대미주총회장)

 

지금 그 사람의 이름은 잊었지만

그의 눈동자 입술은

내 가슴에 있어

바람이 불고 비가 올 때도

나는 저 유리창 밖

가로등 그늘의 그 밤을 잊지 못하지

사랑은 가고 과거는 남는 것

여름 날의 호숫가

가을의 공원

그 벤치 위에

나뭇잎은 떨어지고

나뭇잎에 흙이 되고

나뭇잎에 덮여서

우리들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지금 그 사람 이름은 잊었지만

그의 눈동자 입술은

내 가슴에 있어

내 서늘한 가슴에 있건만 (시 박인환)

시인 박인환 은 1926--1956, 31세 짧은 나이로 사망, 평양 의대를 다니다가 8,15 광복을 맞아 서울로 피신, 경향 신문사 김병욱 등 많은 시인들과 모더니즘 시 활동을 하다가 아깝게도 31세에 사망하였다.

왜 현대인들은 밥을 먹고 살만한데도 행복하지 못할까? 인간에게 삶에서 추구할만한 가장 먼저, 그리고 마지막으로 배우고 싶은 것이 있다면 그것은 ''행복에 이르는 길''일 것이다. '버트런드 러셀’의 '행복의 정복' 글에서 다른 사람에 대한 따뜻한 관심, 인간에 대한 따뜻한 사랑에서 행복은 찾아온다고 말한다.

러셀 자신도 젊은 시절 삶의 지루함, 권태를 참지 못해 수없이 자살을 시도했었다 고 말한다.

현대인들은 삶에서 지나친 자극을 원한다. 이런 자극들은 약물 같아서 이런 자극이 없이는 삶이 지루하고 권태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그런 쾌락은 도박 같은 것으로 자극이 강한 쾌락은 늘 사람을 허기지게하고 그 자극에 빠지게 되면 두려움, 웬 지 모를 불안에 빠져 인생을 망치고 만다. 짐승은 배부르면 행복하다. 지나친 ''생존 경쟁'' 은 인간을 행복으로부터 멀어지게 한다. 이민의 삶에서 성공한 사람들도 더 많은 경쟁에서 이기는 것이 행복이라 착각한다.

부를 위한 지나친 추구가 목적과 수단이 바뀌어 버린 세태를 만들고 말았다. 과도한 물질에 대한 추구, 성공을 위한 지나친 경쟁은 우리의 삶에 독이 되고 돈을 손에 거머쥔다 해도 행복과는 거리가 멀다.

선사시대의 공룡들처럼 현대인들은 행복, 잘살기 위해 참 인간으로 살아가는 철학을 잃어버리지 말아야 할 것이다.

우리 나라 어린이들은 초등학교 때 부터 일등 위주의 교육, 인류 대학 때문에 어린 시절 느껴야 할 참 인간성이 결여되어 있다.

그들은 자라서도 정서적으로 참된 행복이 무엇인지를 모르고 살아간다. 지나친 경쟁은 자신들처럼 처절한 인생을 살아 갈 자녀를 낳기를 원하지 않는다. 한국은 대표적인 나라로 머지않아 나라가 없어질 지경에 이르렀다.

지나친 경쟁에서 자란 아이들은 삶이 지나친 피해 망상에 항상 불안하고 두려움 때문에 행복이 그들 곁을 떠났다.

요즘 같은 AI 시대에는 우리가 살아왔던 행복을 무슨 정신없는 소리냐 반문한다. 이 현대 판 공룡의 시대… 과학문명이 인간을 지배한다 고들 하지만 인간 세상은 참 인간들 만이 만들어 가는 것이다.

최근에 우리 한인사회 충격적인 온 가족 자살 사건은 우리모두의 크나큰 아픔이다. 이민자의 우리가 잘산다는 것이 과연 무엇일까?

지나친 경쟁이 생존을 위한 도구일까? 미국 사회는 경제적 성공이 마치 행복의 초점인 것처럼 부를 향한 추구가 목적과 수단을 바꾸어 놓았다.

요즘 조지아의 파아란 가을하늘, 정처 없이 어디론가 떠도는 한 조각 구름이 한없이 부럽기만 하다.

사람은 누구나 행복하게 살 지극히 소중한 목숨들이다

"언제 어디서나 모든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라. 그러면 그가 서있는 자리마다 향기로운 꽃이 피어 나리라” 임제 선사 어록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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