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시와 수필] 한국인 시장 ‘브룩헤이븐 시청’ 을 돌아보며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5-09-02 10:19:24

박경자, 시와 수필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박경자(전 숙명여대미주총회장)

 

'To give no trust

is to get no trust'

진실한 마음을  주지 못하면

진실한 마음을  얻지 못한다.

 

살아오면서 많은 건물을 보았지만 브룩헤이븐 시청을 돌아보며 나는 시장 존 박 한국인 시장은 과연 누구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건축에 담긴 아름다움은 누구나 느낄 수 있지만 거기 담긴 이야기는 아무나 읽어내지 못한다.

건축가들이 창출한 조형미 마음과 생각이 담긴 이야기는 시대 정신도 있고 쉽게 우리가 느낄 수 있는 비평가의 몫은 아닐 것이다.

현대 감각의 화려한 외형보다 깊고 오묘한 우리들의 희노애락의 삶의 이야기가 숨어 있었다.

시청안에 들어서니 건물 천정 석가래가 우리 한국 고궁속에서 느낄 수 있는 나무들로 지어졌다는 것이다.

나무들이 안겨주는 편안함, 솔향기가 솔 솔 가슴에 느껴진다.

“마음을 품은 집” 그 집이 내게 들려준 희노애락의 웃음 소리가 들려온다.

브룩헤이븐은 한인들에겐 다소 낮선 곳이다. 백인 위주의 동네에서 한국인 '존 박'이 시장에 뽑인 것도 이민 역사에 드문 일이다.

우리가 아는 시 청사는 다소 사무적인 장소 일거라는 생각과는 달리 화려한 외부와는 달리 마음에 솔솔 봄 바람이 불어오는 우리들의 이야기 소리, 함박 꽃 웃음 소리가 숨어 있었다.  인생사 “희, 노, 애, 락” 사람들의 이야기가 꽃피운 마음이 느껴졌다.

5층 건물 마다 이민자의 슬픔을 승화하여 기쁨으로 숨기어진 마음속 이야기를 끌어 내는 부드러움이 느껴졌다.

시청 건물의 위치가 누구나 전철을 타고도 찾아 갈수 있는 곳이다.  동네 곳곳에 이름없는 맛집들이 숨겨져 있고 브룩헤이븐은 미국인들이 가장 살고 싶은 동네로 매년 꼽혔다.

존 박 시장은 우리 한국인의 아들이다. 어린시절 부터 우리 아이들과 함께 놀고 자란 우리 2세이다. 그는 에모리 대학에서 학부를 마치고 뛰어난 실력으로 한인 사회뿐 아니라 미 주류 사회 위해 일하는 큰 차세대 일꾼이다. 겸손하고 항상 웃는 모습은 다정 다감한 리더십으로는 귀감이 된다. 특히 박 시장의 효도는 한인 사회 귀감이 된다.

박 시장은 부모님을 모시고 살고 몸이 불편하신 어머니를 지극 정성으로 섬긴다.  그의 미국 며느리 또한 존경스럽다.

시청사를 견학하고 마지막 5층 시장실을 돌아보며 얼마나 아름다울까 기대했었다.

5층 건물 끝에 회의 실 곁에 2평도 안 되는 시장실, 허름한 의자, 컴퓨터뿐이었다. 그가 얼마나 검소한 리더임을 실천하면서 사는지 다시 느껴 보았다.

5층 옥상 밖에는 하늘이 탁 트인 조지아가 한눈에 들어온 하늘, 구름이 한 식구 되어 어우러진 탁 트인 건물 밖 자연과 하나 되어 어우러진 자연속에 한 폭의 그림이었다.

그 집 건물에 담긴 이야기는 누구나 읽어내지 못하는 건축가의 마음과 생각이 담긴 예술이다. 브룩 헤이븐 청사를 돌아보고 건축은 인격체이며, 뛰어난 삶의 예술이다 느껴본다.

박 시장님은 한인 사회 큰 리더로 미 주류 사회에서 한국인을 위해 큰 일을 할 것을 기대한다.

존 박 브룩헤이븐 시장님 파이팅!!

브룩헤이븐 청사를 돌아보면서 우리 한인회관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고 2세들에게 부끄럽기 짝이 없다. 어른들의 싸움터로 전략한 한인회, 무슨 맥아더 동상, 이승만의 동상은 그곳에 왜 필요한지…우리 청소년 센터 하나 없는 한인회 언제나 싸움이 끝나고 무궁화 꽃 만발한 동포를 위한 한인회가 될 것인가… 참된 지도자가 없는 한인 동포 사회가 부끄럽기만 하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애틀랜타 뉴스] 메트로시티 뱅크 합병 소식, 탈주범 50시간만에 잡힌 사연, 치솟는 메트로 애틀랜타 렌트비,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핫 뉴스에 한인단체 동정까지 (영상)
[애틀랜타 뉴스] 메트로시티 뱅크 합병 소식, 탈주범 50시간만에 잡힌 사연, 치솟는 메트로 애틀랜타 렌트비,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핫 뉴스에 한인단체 동정까지 (영상)

12월 첫 째주 애틀래타 이상무 종합 뉴스는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핫 뉴스부터 시작해서 탈주범 잡힌 기막힐 사연에 메트로시티 뱅크 합병 소식 등 다양안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만학의 열정...제2의 인생을 깨우다
만학의 열정...제2의 인생을 깨우다

허드슨 테일러 대학평신도 신학과정 마쳐스와니에 위치한 허드슨 테일러 대학교(총장 장석민 박사)가 지난 3일, 은퇴자 및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평신도 신학 훈련과정’ 1학기 종강식

[신앙칼럼] 임마누엘 예수의 모략(The Conspiracy Of Immanuel Jesus, 이사야Isaiah 7:14)

방유창 목사 혜존(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이사야 7:14) 이사야의 예언은 곧 하나님의 모략이며, 임

[미주시문학을빛내고있는 10명의시인을찾아서7] 어머님이 동사라면
[미주시문학을빛내고있는 10명의시인을찾아서7] 어머님이 동사라면

신은철 (상략)어머님 일생몸의 시간은 매일매일 반복된 시계 시간이었지만맘의 시간은 순간마다 새로운 삶의 시간,아침에 묻는 말씀 “오늘은 무엇을 배우지?”저녁에 묻는 말씀“오늘 배운

[행복한 아침]   남기고 싶은, 남겨야 할

김 정자(시인 수필가)       부지불식간에 한 해가 지나가 버리고 마지막 달 12월 앞에 섰다. 마지막이란 말 앞에 서게 되면 언제든 숙연해 진다. 하루의 마지막, 한 주간의

GA 공화당 차세대 유망주 한순간 '나락'
GA 공화당 차세대 유망주 한순간 '나락'

19세 당 지도부 부비서미성년 성매매 시도 덜미공화당도 흔들...선긋기  조지아 공화당에서 차세대 유망주로 꼽히던 인물이 미성년 성매매 덫에 걸려 한 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졌다. 이

월마트, 조지아서 드론 배송 시작
월마트, 조지아서 드론 배송 시작

로건빌 등 6개 매장에서 배송 시작해최대 6마일 거리 이내 5분 만에 배송 월마트가 조지아 및 애틀랜타 지역에서 드론배송을 시작했다.애틀랜타 외곽에 위치한 6개의 월마트 슈퍼센터

한인부동산협회 송년모임...나눔실천
한인부동산협회 송년모임...나눔실천

4차 총회 및 송년의 밤 행사 개최미션아가페 등에 4,000달러 기부  조지아한인부동산협회(GAKARA, 회장 샤론 황)가 4일(목) 저녁 6시, 스와니 ‘더 리버 클럽’에서 제4

근로자 사망사고 큐셀 한국시공업체 벌금
근로자 사망사고 큐셀 한국시공업체 벌금

OSHA,형원E&C에 2만달러 부과“직원을 질식사 위험에 노출시켜”  지난 5월 카터스빌 한화 큐셀 공장 2단계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근로자 사망사건을 조사해 온 연방안전보

"11년전 스노우마겟돈 악몽...더 이상 없어요"
"11년전 스노우마겟돈 악몽...더 이상 없어요"

GDOT, 올 폭설 대비 현황 공개 "브라인·제설트럭 등 만반 준비" 2014년 겨울 애틀랜타를 마비시켰던 소위 스노우마겟돈(Snowmageddon)은 지금도 지역 주민들의 기억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