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비종교인 감소세는 복음 전도의 기회’

지역뉴스 | | 2025-01-07 08:37:12

비종교인 감소세,복음 전도의 기회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올해 기대되는 주류 교계 트렌드

 

 

 올해 주류 기독교계에는 희망과 우려가 공존할 전망이다. 최근 나타나고 있는 비종교인 감소세는 고무적인 현상으로 여겨진다. [로이터]
 올해 주류 기독교계에는 희망과 우려가 공존할 전망이다. 최근 나타나고 있는 비종교인 감소세는 고무적인 현상으로 여겨진다. [로이터]

 

 

기독교의 신학적 진리는 시대를 막론하고 변하지 않는다. 그러나 기독교를 둘러싼 시대적 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한다. 목회자들과 교인들도 이 같은 시대적 변화에 맞춰 신앙생활을 이어가야 올바른 신앙을 세워 나갈 수 있다. 벅차게 시작된 2025년 교계에는 어떤 변화가 나타날까? 기독교계 여론조사기관 라이프웨이 리서치가 올해 예상되는 교계 트렌드를 살펴봤다.

 

▲ 비종교인 감소

 

교회 예배 출석률은 계속 떨어지고 있다. 목회자에 대한 신뢰도는 사상 최저 수준이다. 종교가 없다는 비종교인도 그동안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최근 1~2년 사이 실시된 조사에 따르면 비종교인 증가가 멈췄거나 감소하고 있다. 여론 조사기관 갤럽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비종교인 증가세는 2017년 이후 20%~21%대에서 멈췄다.

 

제너럴 소셜 서베이의 조사에서는 2022년까지 증가하던 비종교인이 이후 약 1.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퓨리서치 센터 역시 미국 비종교인 비율이 2022년 31%에서 2023년 28%로 떨어졌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비종교인 증가가 멈췄다고 해서 기독교인이 늘어난 것은 아니다. 여전히 교회에 나오지 않는, 이른바 ‘가나안’ 교인은 줄지 않는 가운데 라이프웨이 리서치는 비종교인 감소를 올해 교계가 복음 전도에 힘쓸 기회라고 강조했다.

 

▲ 동성애 지지 목사 감소

 

자신을 성소수자로 분류하는 미국인이 과거 어느 때보다 많다. 기독교계 내부에서도 동성애를 지지하는 목회자와 반대하는 목회자 간 갈등이 끊이지 않는다. 동성애 지지 미국인 비율이 최근 몇 년 사이 둔화했는데 목회자와 젊은 세대에서 이 같은 현상이 뚜렷했다. 동성애 지지 목사 비율은 2010년 15%에서 2019년 24%로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특히 이 기간 개신교 목사 중 동성애 지지 비율이 눈에 띄게 늘었다. 그러나 라이프웨이 리서치의 조사에 따르면 이후 2023년까지 동성애 지지 목사 비율은 21%에서 증가를 멈췄다.

 

▲ 기독교 미래 우려 교인 증가

 

개신교인들 사이에서 기독교 거부감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라이프웨이 리서치의 조사에서 개신교인 10명 중 7명은 미국 기독교인에 대한 사회의 시선이 갈수록 나빠지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걱정했다. 미국인들이 기독교를 우호적으로 받아들인다고 생각하는 교인은 절반에 불과했다. 기독교를 향한 부정적인 인식에 대한 교인의 우려는 목회자들에게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개신교 목사 63%는 교인들 사이에서 기독교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늘고 있음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는데 이 같은 현상은 올해 교계가 해결해야 할 과제 중 하나다.

 

▲ ‘자족’ 대신 ‘소비’ 교인 증가

 

사도 바울은 디모데전서에서 ‘자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교인 중 소비주의적 사고방식을 가진 교인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인 3명 중 1명은 자신을 활발한 소비자로 분류하는데 이 같은 소비주의에 영향을 받는 교인이 많다. 매주 1번 이상 예배에 참석하는 교인 중 약 61%는 쇼핑이 자신을 가치 있게 만드는 것으로 여겼다. 또 교인 중에서는 좋은 물건을 구매하면 앞서 나가는 것 같다고 생각하거나 좋은 물건을 쌓아두려는 욕구가 많았다. 또 최신 기술 제품 구매에 높은 관심을 가진 교인도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 사회 문제 관심 교회 감소

 

사회적 문제를 강조하는 교회가 많지 않은 것도 최근 교계의 특징적 현상이다. 예를 들어 마약성 진통제인 오피오이드 중독으로 인한 사망률 증가가 매우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떠 올랐지만, 상담이나 치유 등 관련 목회 활동을 제공하는 교회는 드물다. 교인 등 교회 관계자가 오피오이드 중독 문제를 겪고 있다고 답한 목사 비율은 5년 전과 비슷하지만 약물 남용 치유 프로그램이나 지원을 제공한다고 답한 목사는 오히려 줄었다.

 

▲ 교인, 사회 이슈 다룬 설교 원해

 

현재 일어나고 있는 사회적, 문화적 이슈를 다룬 설교를 원하는 교인이 많다. 조사에서 80%에 달하는 교인이 목사가 설교를 통해 현재 이슈를 다뤄야 하고 그래야 목회 활동을 잘하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교인들은 목사가 정치적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하는 것과는 선을 그었다. 월 1회 이상 예배에 출석하는 교인 중 약 35%만 목사가 예배 도중 정치적 후보를 지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했다.

 

<로스앤젤레스 준 최 객원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법률칼럼] 병역법 위반 고발로 여권이 막혔다, 그래도 현지에서 풀린 이유

케빈 김 법무사 “여권 연장만 하러 왔는데, 발급이 안 된다고요?” 미국 서부에 체류 중이던 30대 초반 A씨는 재외공관 창구에서 이 말을 듣고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유효기간

치아 교정 똑같이 받아도… 50대 아빠가 엄마보다 만족, 왜
치아 교정 똑같이 받아도… 50대 아빠가 엄마보다 만족, 왜

정주령 강남세브란스병원 치과교정과 교수팀성별·연령별 치아교정 치료 만족도 차이 규명 치아 교정을 받은 성인 환자 중 남성이 여성보다 치료 결과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는 연구 결과가

속속 발표되는 조기전형… 지원자 능력·복합적 요소
속속 발표되는 조기전형… 지원자 능력·복합적 요소

진짜 ‘드림 스쿨’ 찾을 계기불합격 통보는 재평가 기회감정 추스르고 현실적 조건보류 시 지속적 관심 표명 대부분의 대학들은 매년 12월 중순 전후로 ‘조기전형’(Early Deci

[애틀랜타 뉴스] 현관 택배 훔치던 10대에 총격, 2026조지아 경제 전망, 조지아의 다양한 뉴스부터 애틀랜타 한인 사회 동정까지 (영상)
[애틀랜타 뉴스] 현관 택배 훔치던 10대에 총격, 2026조지아 경제 전망, 조지아의 다양한 뉴스부터 애틀랜타 한인 사회 동정까지 (영상)

[12월 셋째 주 조지아 핫 뉴스! ] “리버티 뮤추얼·세이프코, 조지아 자동차 보험료 대폭 인하 발표”“귀넷 카운티 호텔 총격 사건…경찰 긴급 출동 조사 진행 중”“조지아 우편배

[미주시문학을빛내고있는 10명의시인을찾아서9] 등을 내준다는 것
[미주시문학을빛내고있는 10명의시인을찾아서9] 등을 내준다는 것

정국희 어부바 하고 등 내밀면좋아라 업히는 아이를 생각하다가단풍잎 같은 세 살 이쁜 손 어깨위에 얹히면몸에서 풍금 소리 퍼지는 걸 생각하다가다른 말로는 도저히 표현될 수 없는어부바

[행복한 아침] 시간의 무늬

김 정자(시인 수필가)       12월도 겨우 열흘 남짓 덩그러니 남게 되었다. ‘12월은 우리에게 무엇으로 오는가’라는 질문 을 비켜설 수 없는 세밑이라 시간 유속을 유독 유난

풀턴 학교 경찰, 학생에 테이저 발사...직무정지
풀턴 학교 경찰, 학생에 테이저 발사...직무정지

관련 동영상 유포, 교육청 조사 착수 풀턴 카운티 교육청 소속 경찰관이 버스 안에서 학생에게 테이저를 사용한 혐의로 직무가 정지되고 조사를 받고 있다. 교육청은 19일 이 사실을

조지아, 스포츠 도박 놓고 또 ‘갑론을박’
조지아, 스포츠 도박 놓고 또 ‘갑론을박’

“불법도박 성횡…세수 증대”주장 불구정치권, 중간선거 앞두고 이슈화 부담  내년 주의회 개회를 앞두고 스포츠 도박 합법화를 놓고 또 다시 찬반 논쟁이 일고 있다.조지아는 지난 20

알파레타 대형 폰지 사기범 유죄인정
알파레타 대형 폰지 사기범 유죄인정

기소 1년 만에 검찰과 유죄합의피해액3억달러·피해자 2천여명 3억달러가 넘는 폰지사기 혐으로 기소된 알파레타 소재 우령 투자회사 대표가 연방검찰과 합의에 따라 유죄를 인정했다. 기

한인상의, 50주년 기념 가면무도회 갈라 성황
한인상의, 50주년 기념 가면무도회 갈라 성황

"새로운 50년 향한 비전과 도약 다짐"창업지원 공모전 '티파니'에 1만 달러  애틀랜타 조지아 한인상공회의소가 창립 50주년을 맞아 18일 오후 5시 둘루스 캔톤하우스에서 200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