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행복의 그림자 우려
'휴일 우울증'과 극복 방법
연말 행사로 인한 정서적 압박이 정신 건강을 악화시킬 수 있다.
연말의 쇼핑과 파티, 축제 등이 기쁨과 행복을 줄 수 있지만, 스트레스와 우울증을 유발하여 정신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프라이머리 케어 플러스의 스테파니 사라트 박사는 “연말에 여행이나 모임, 행사 등에 참여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외로움과 슬픔을 더욱 느낄 수 있다”며 이러한 증상에 대해 ‘휴일 우울증’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내셔널정신질환연합에 따르면 ‘휴일 우울증’은 연말·휴일 시즌에 일시적으로 불안이나 우울감, 스트레스 등의 부정적 감정을 느끼는 것을 말한다.
특히 소중한 사람과 함께한 연말의 추억과 대비되어 부정적 감정들은 더욱 강화될 수 있다. 루아나 마르케스 심리학박사는 “연말·휴일에는 소중한 사람과 보냈던 추억이 연결되어 감정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같은 '휴일 우울증'을 이겨내기 위한 방법에 대해 사라 라이언 관계 전문가는 “부정적 감정을 인정하고 동시에 기쁨과 행복의 감정을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정적 감정을 인지하면서도 계획한 일정을 지키거나 가장 좋아하는 것들을 하면서 긍정적 감정을 끌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가령 지역 도서관의 북클럽에 가입하거나 비영리 단체에서 자원 봉사 활동을 하여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면 건강한 연말을 보내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만약, 부정적 감정을 해소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면, 병원을 방문하여 전문의에게 상담받는 것이 좋다.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