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뉴스 칼럼] ‘윤석열의 골프’가 말해주는 것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4-12-05 17:12:18

뉴스칼럼,이런 이야기 저런 이야기,윤석열의 골프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지난 달 불거진 윤석열 대통령의 골프 논란은 대통령의 인식수준과 현 집권세력의 정국운영 방식의 난맥상을 그대로 노정시켜주었다. 대통령이 골프를 쳤다는 사실 자체가 문제가 될 수는 없겠지만 윤 대통령의 골프는 시기와 방식이 부적절했을 뿐만 아니라 불거진 논란에 대한 대통령실의 해명과 대응 또한 우스꽝스럽기 짝이 없었다.

윤 대통령은 지난 8월부터 7차례 정도 태릉CC 등 소위 ‘체력단련장’이라 불리는 군 골프시설을 찾은 것으로 드러났다. 그런데 그가 골프장으로 나간 시기를 들여다보면 과연 대통령이 무슨 생각으로 골프채를 잡은 것인지 고개를 갸우뚱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10월12일은 북한이 남한 무인기가 침투했다며 보복조치를 위협한 다음 날로, 군에 골프 자제령이 내려져 군 골프장 대부분 예약이 취소된 상태였다.

이런 비상상황에서 명색이 군 통수권자라는 대통령이 한가하게 골프장에 나가 라운딩을 즐긴 것이다. 11월에는 “김영선에게 공천을 주라”는 육성파일이 공개된 직후, 그리고 “국민들에게 사과한다”면서 고개를 숙이는 기자회견을 한 이틀 후 골프장으로 향했다.

대통령이 골프장에 나가면 경호상의 이유로 앞뒤로 한 팀씩 두 팀을 비워둬야 한다. 그런 만큼 때와 장소를 구분하지 못한 대통령의 골프는 민폐의 소지가 크다. 실제로 윤 대통령이 나간 골프장에서 대통령보다 앞서 골프를 치던 사람들을 마구 재촉해 “누가 오길래 그렇게 재촉하냐”며 캐디와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대통령에 대한 불만이 쏟아져 이런 사실이 사정당국에 보고되기도 했다.

그나마 사전 연락이라도 제대로 하면 괜찮지만 예약도 없이 당일 통보를 하고 골프장을 찾은 경우도 있었다. 한 골프장 관계자는 사장이 “안 된다”고 난색을 표했음에도 무작정 오더라고 증언했다. 이 말은 정당하게 예약을 했던 상당수 손님들이 부당한 사유로 골프를 칠 수 없게 됐다는 것을 뜻한다. 또 대통령의 민폐는 비단 예약에만 국한되지 않은 것 같다. “카트를 타고 도로를 벗어나 그린 위를 마구 달리더라“는 증언까지 나왔으니 말이다.

윤 대통령의 골프 전말이 언론을 통해 드러나게 된 데는 대통령의 행태에 불만을 품은 군 관계자들의 제보가 있었기 때문이다. 제보 군인들은 군 통수권자의 모습에서 자기모순과 지나친 권위의식 등을 보았을 것이다. 그런데 문제가 불거지자 대통령 경호처는 제보자를 색출하겠다며 골프장을 취재 중이던 기자를 임의 동행해 “어떻게 알았느냐”고 계속 압박하는 등 고압적인 태도를 보였다.

대통령이라고 해서 일반국민들 위에 올라설 수는 없다. 골프광인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 2014년 노동절 연휴기간에 급하게 골프장을 예약하려다 거부되는 ‘망신’(?)을 당했다. 뉴욕에 머물고 있던 그는 잠시 빈 시간을 이용해 골프를 즐기려 유명 골프장 몇 곳에 예약을 시도했지만 골프장들은 이미 예약이 차 있다는 이유로 대통령의 요청을 거절했다.

현직은 물론 전직 대통령이 골프를 치겠다고 연락을 하면 두 팀씩 예약이 취소되는 것이 관례인 한국에서는 이런 현직 대통령의 망신을 상상하기 힘들다. 오바마 경우에서 볼 수 있듯 아무리 대통령이라 해도 개인의 권리를, 그것이 아무리 사소한 것일지라도 마구 침해할 수 없다는 것이 미국사회의 상식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인 지난 2022년 2월 유세 열차 안에서 구두를 신은 채 맞은편 의자에 두 발을 올려놓은 사진이 공개돼 논란이 일었던 바 있다. 작은 해프닝이었지만 이 사진은 매너 그리고 상식과 관련한 윤석열이란 사람의 인식을 드러내주기에 충분한 사진이었다. 골프로 불거진 논란은 단지 그런 몰상식의 연장선상에 놓여 있는 또 하나의 사례일 뿐이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법률칼럼] “미국 내 영주권 신청 막힌다?”

케빈 김 법무사 USCIS 신분조정(AOS) 정책 변화와 현실적인 대응 전략 미국 이민국(USCIS)이 지난 5월 22일 발표한 신분조정(Adjustment of Status·AO

[행복한  아침]  어른  다움의 서사

김 정자(시인 수필가)     나이가 들어간다는 말은 내 보이기 싫은 것들이 늘어난다는 말과 동의어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주름살, 흰머리, 아집, 애착이 은근히 자리 잡기 시작하

〈비즈니스 포커스-김철회 태권도장〉 “무예와 지성 겸비 태권도인 양성”
〈비즈니스 포커스-김철회 태권도장〉 “무예와 지성 겸비 태권도인 양성”

"태권도 통해 '예'와 '인성'을 수련"썸머스쿨, 방과후 학교 인기 폭발  스와니 시청 옆에 위치한 김철회 태권도장(World Class Taekwondo)은 예와 인성을 중시하는

2026 코리안 페스티벌 준비 힘차게 출발
2026 코리안 페스티벌 준비 힘차게 출발

4일 발대식 열고 축제 준비 시작헨드릭슨 귀넷의장 명예 대회장 애틀랜타 코리안 페스티벌 재단은 4일 저녁 귀넷카운티 사법행정센터에서 2026 코리안 페스티벌 발대식을 개최했다.올해

동남부 한인사회 40년사 발간
동남부 한인사회 40년사 발간

미동남부 한인회연합회는 4일 둘루스에서 『미동남부 한인사회 40년사』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2022년 홍승원 전 회장이 편찬위원회를 구성해 4년 만에 완간한 이 책은 연합회 설립 초기부터 현재까지의 역사, 정치·경제적 성과, 한인체육대회, 참정권 운동 등 6개 분야의 기록을 담았다. 출판기념회에는 박선근 초대회장, 김기환 현 연합회장 등이 참석해 기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14세 한인 카일리 정, 조지아 아마추어 골프 챔피언 등극
14세 한인 카일리 정, 조지아 아마추어 골프 챔피언 등극

최종 합계 6언더파 210타(73-70-67)로 우승8월 US 여자 아마추어챔피언십 출전권 획득 커밍 출신의 14세 한인 소녀 카일리 정(Kylie Chung)이 3일 기량이 뛰어

폰지사기 뒤 사라진 귀넷 남성에 거액 현상금
폰지사기 뒤 사라진 귀넷 남성에 거액 현상금

FBI,제보자에 15만달러 90여명 1천만달러 피해 수년 전 대형 폰지 사기극을 벌인 뒤 사라진 귀넷 출신 남성 검거를 위해 연방수사당국이 거액의 현상금을 내걸며 수사 수위를 높이

조지아, 가뭄은 여전히 ‘진행형’
조지아, 가뭄은 여전히 ‘진행형’

최근 비로 다소 완화 불구식수원 수위 아직도 낮아 최근 1,2주 사이에 내린 비에도 불구하고 애틀랜타를 비롯한 조지아 전역에 닥쳤던 가뭄은 여전히 진행형이라고 관련 전문가들이 진단

〈한인마트정보〉명품 소고기∙ 프리미엄 돼지고기…방학 맞은 자녀 건강 챙기기
〈한인마트정보〉명품 소고기∙ 프리미엄 돼지고기…방학 맞은 자녀 건강 챙기기

H마트스마트 카드 고객에게는 농심 신사발면12 EA 11.99, 농심 육개장사발면12 EA 11.99, 오징어채LB 15.99,수협 손질냉동가자미 USA LB 3.99,씨없는수박

[비즈니스 포커스] 제이로펌(J Law Firm) : "투명한 소통으로 한인 권리 지킨다"
[비즈니스 포커스] 제이로펌(J Law Firm) : "투명한 소통으로 한인 권리 지킨다"

복잡한 교통사고와 개인 상해, 언어 장벽으로 막막하신가요? 구글 평점 5점 만점을 자랑하는 스와니 제이로펌(정효선 변호사)이 100% 한국어 맞춤 대리로 해결해 드립니다. 한미 양국 정서를 완벽히 이해하는 전문가들이 적당한 합의가 아닌 의뢰인을 위한 끝장 소송까지 불사하며 권리를 지켜드립니다. 조지아주 사고 발생 시 필수 초기 대응 지침과 현명한 대처법을 기사에서 바로 확인해 보세요.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