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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혐오 전화문자, 라티노·LGBT로 확산

지역뉴스 | | 2024-11-18 12: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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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캡 13세 소녀도 문자 받아

FBI“모든 사례 수사 중”경고

 

 

대선 직후 전국 각지 흑인들을 대상으로 과거 노예농장으로 가 일해야 한다는 휴대전화 문자가 무차별적으로 뿌려진 데 <본지 11월9일 보도>이어  최근에는  라티노와 성소수자 그리고 어린 학생들에게까지 인종혐오 내용의 문자가 확산되고 있다. 

연방수사국(FBI)는 지난  15일 발표를 통해 “지금도 휴대전화 문자 발송이  계속되고 있으며 수신 대상도 확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FBI에 따르면  일부 수신자는 재교육 캠프에 가야한다거나 강제 추방 대상에 선정됐다는 내용을 받는 등 문자 내용도 다양화되고 있다. 또 전화 문자뿐만 아니라 이메일을 통해서 전달된 사례도 있다고 FBI는 확인했다.

FBI는 이번 발표에서 라티노와 성소수자들이 받은 문자 내용의 구체적 예는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채널 2뉴스는 디캡 카운티 13세 흑인학생이 노예가 돼 농장에서 목화를 따게 될 것이라는 내용의 문자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FBI는 “아직 폭력사건으로 이어진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면서도 “확인된 모든 사건 수사를 위해 법무부 및 지역 경찰과 협력 중”이라고 밝혔다. 

크리스 카 조지아 법무장관도 “문자 등으로 위협을 받은 경우 즉시 지역 경찰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남부빈곤법률센터(SPLC)도 앨라배마와 조지아에서 학생들이 받은 문자 메시지를 조사 중이다.  SPLC 마가렛 황 회장은 “이번 사태는 우리의 민권 역사를 조롱하는 증오와 인종차별의 사례”라면서 “인종 혐오 발언과 행위는 남부는 물론 미국 어디에서도 용납될 수 없다”고 말했다.<이필립 기자> 

 

 

 

대선 직후 조지아의 한 흑인학생에게 온 휴대전화 문자. 애틀랜타 인근 목화농장에서 일하게 됐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사진=CBS 뉴스 화면 캡쳐>
대선 직후 조지아의 한 흑인학생에게 온 휴대전화 문자. 애틀랜타 인근 목화농장에서 일하게 됐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사진=CBS 뉴스 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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