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C 2023 전국 성병 감염률 현황
매독∙임질 감염 크게 감소 불구
조지아는 안줄거나 소폭 감소
감염률도 전국 평균 크게 상회
미 전국적으로 성병 감염률이 크게 줄고 있는 가운데 조지아는 예외적으로 높은 수준의 감염률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12일 2023년 기준 전국적으로 성병 감염률 증가 추세가 크게 둔화되고 있다고 발표했다.
CDC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성병 중 매독과 임질 감염률은 비교적 크게 둔화됐고 클라미디어도 펜데믹 이전 수준으로 떨어졌다. 선천성 매독은 소폭 증가했다. 하지만 조지아는 전국 추세와는 다른 양상을 보였다.
매독의 경우 2023년 기준 전국 감염률은 인구 10만명 당 2022년 17.7명에서 15.8명으로 11% 감소했다. 이는 20년만에 가장 큰 폭 감소다. 반면 조지아는 20명으로 변동이 없었다.
임질은 전국적으로 10만명당 194.4명에서 179.5명으로 7% 줄어 2019년 이전 수준으로 떨어졌다. 조지아는 288.2명에서 274.8명으로 소폭 개선에 그쳤다. 조지아는 특히 2020년 인구 10만명당 219건에서 2021년에는 300건 가까이로 육박했다. 최근 2년간 소폭 개선에도 불구 조지아의 임질 감염률은 전국 평균보다 50% 이상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선청성 매독 감염률도 전국적으로는 2023년 기준 1년전과 비교해 3% 증가에 그쳤지만 조지아는 무려 26%가 늘었다. CDC에 따르면 2023년 전국에서 매독에 감염된 어머니로부터 신생아로 매독이 전염된 사례가 4천여건 발생했고 이 중 127건이 조지아에서 발생했다.
클라미디어도 전국 평균 492명보다 훨씬 많은 646명을 기록해 전국에서 다섯번째로 높은 감염률을 기록 중이다.
전문가들은 독시사이클론을 항생제로 사용하는 사례가 증가한 것이 전국적으로 성병 감염률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연구에 따르면 성관계 후 72시간 이내에 독시사이클론을 복용하면 성병 감염 위험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전국적인 추세와는 달리 조지아에서 성병감염률이 줄지 않은 원인에 대해서는 CDC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이외에도 CDC는 2022년 조지아 2,500여건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3만 2,000여건의 신규 에이즈 감염사례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이필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