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참전용사의 날 기념식 및 퍼레이드
11일 참전용사의 날(Veterans Day)을 앞두고 지난 9일 애틀랜타에서는 다양한 기념행사가 개최됐다.
우선 오전 9시 30분 우드러프 아트센터에서는 조지아참전용사협회(GVDA, 회장 케빈 밀러) 주최공식 기념행사가 열렸다. 이 기념식에는 서상표 주애틀랜타 총영사,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미남부지회 장경섭 회장과 정용선, 박효은 고문 등이 참석했다.
또 오전 11시부터는 수천 명의 참전용사와 가족이 애틀랜타 미드타운의 피치트리 스트리트에 줄을 서서 제43회 조지아 재향군인의 날 퍼레이드를 펼쳤다. 다양한 재향군인 단체, 예비역 장교 훈련단(ROTC) 부대 및 대대에서 온 4,000명 이상의 참가자가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피치트리 스트리트를 행진했다.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미남부지회와 애틀랜타한국문화원(원장 양현숙), 한인청소년 봉사단체 시저스 학생 및 학부모 등이 퍼레이드에 참가해 소중한 날을 기념했다.
GVDA는 9일 저녁 조지아 아쿠아리움 오션 볼룸에서 만찬 행사인 ‘2024 프리덤 볼(Freedom Ball)’을 개최했다. 한인 인사들도 다수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 GVDA는 페트리샤 로스 조지아 보훈처장관에게 최고 영예인 ‘마빈 마이어스상’을 수여했다.
◈박선근 회장 가족 샌디 스프링스에 조형물 기증
샌디 스프링스시는 11일 제15회 참전용사의 날 추모행사를 오전 11시부터 스디 스프링스 퍼포밍 아트센터의 바이어스 극장에서 개최했다. 추모행사 후 참석자들은 길 건퍼편에 세워진 두 조형물을 새롭게 설치하는 헌정식을 가졌다.
두 조형물은 33피트 높이의 철제 조형물 ‘빛이 되라’(Be the Light)와 청동 조각품 ‘3세대들’(Three Generations)이다. 이 가운데 ‘빛이 되라’는 박선근 한미우호협회 회장의 가족의 재정 후원으로 커티스 피트먼 건축가가 제작했다.
커티스 피트먼의 "Be the Light"는 불꽃을 모방하여 설계된 33피트 내부 조명 구조물로, 영원한 빛을 상징한다. 세 곳에 고정되어 있어 방문객은 조각품 아래로 걸어 들어가거나 통과할 수 있다. 7개의 군부대를 나타내는 7개의 첨탑은 복무하는 사람들에게 열망적인 헌사를 만들겠다는 피트먼의 비전을 반영한다.
이날 헌정식에서 박선근 회장은 한국전에 참전해 희생한 미군의 헌신에 감사를 표하고, 자유의 가치와 소중함에 대해 참석자들에게 설명해 큰 박수를 받았다.
◈크로웰 브라더스 장례식장 월남참전용사 초청 조찬
크로웰 브라더스 장례식장 및 피치트리 메모리얼 파크 묘지는 11일 오전 9시 미동남부 월남참전 국가유공자회(회장 송효남) 회원들을 초청해 조찬을 대접하고 젊은 날 자유와 평화를 위해 헌신한 참전용사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박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