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디자인 회사 띵크웰 그룹 제작
화려한 조명, 자연과 어울려
펀뱅크 박물관 인근 야외 산책로가 화려한 조명 디스플레이와 큐레이팅된 사운드스케이프로 꾸며진다.
8일부터 2025년 2월 23일까지 열리는 밤 산책 전시회 ‘와일드우즈: 어글로우’는 75에이커 규모의 펀뱅크 숲과 연결된 10에이커의 자연 숲의 야외 산책로를 따라 이어진다. 이 전시회는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 태양의 서커스, 로열 오페라 하우스, 나사 등과 협업하여 무대를 제작한 유명 디자인 회사 띵크웰 그룹과 공동으로 제작됐다.
전시회는 가족들이 함께 관람을 할 수 있도록 마련됐으나, 8일에는 오픈 기념 이벤트로 성인을 대상으로 ‘펀뱅크 애프터 다크’ 전시와 함께 진행된다. 매월 둘째 주 금요일에 열리는 ‘펀뱅크 애프터 다크’에서는 21세 이상의 관람객을 위한 박물관 전시, 라이브 음악, 풀 바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제나 앨리슨 펀뱅크 박물관의 커뮤니케이션 매니저는 "자연을 주제로 전시를 기획하게 됐다“며 "식물의 뿌리를 표현하기 위해 나무 위에 레이저를 비추게 했으며, 꽃줄기를 따라 공중으로 펼쳐지는 빛은 포자를 형상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이 전시는 빛나는 민들레, 잠자리 등의 조형물도 설치돼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했다.
펀뱅크 박물관의 교육 책임자인 사라 아놀드는 “밤에 펼쳐지는 숨겨진 자연의 매력에 대해 관람객들에게 전시를 통해 제공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전시회에서는 대형 스크린을 통해 나비가 캐나다에서 미국 전역을 거쳐 멕시코로 이동하는 과정을 다룬 ‘나비의 비행’ 전시 프로그램도 상영될 예정이다. 자세한 관련 사항은 FernbankMuseum.org/AGLOW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