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당,귀넷서 막판 선거유세 집중
민주 “투표율 오르면 승리 확신”
공화 “정책 승부로 변화 이끌터”
귀넷 카운티가 2024대선 경합주 조지아에서 승리하기 위한 승부처로 떠오르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민주 공화 양당은 선거 유세 막판 귀넷에서 유권자 표심을 잡기위한 노력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주 23일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귀넷에서 이번 선거 중 최대규모의 선거유세를 벌였다. 트럼프는 이날 공화당 지지층 결집을 위해 열띤 연설을 쏟아 냈다.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도 하루 뒤인 24일 애틀랜타를 방문해 클락스턴에서 유세를 벌였다. 지역은 클락스턴이지만 실질적으로는 트럼프의 귀넷 유세를 인식한 다분히 맞불 형식의 유세였다는 것이 정치권의 한결같은 의견이다.
지난 10년 동안 귀넷은 공화당 텃밭이었다. 하지만 2020년 대선을 전후로 이제는 민주당의 주요 지지 기반 지역으로 변했다. 해리스는 지난 대선과 같이 귀넷 승리를 발판으로 조지아 선거인단을 다시 한번 가져간다는 계획이고 트럼프는 귀넷에서의 표차를 줄여 조지아 탈환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귀넷 출신 공화당 척 에프스트레이션 주하원 의원은 “지난 4년간 워싱턴의 파괴적인 정책을 4년 더 감당할 수는 없다”면서 “정책을 우선적으로 강조해 귀넷의 변화를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귀넷 승리를 위해 보다 많은 유권자들이 투표에 나서 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디지털 광고와 다국어 우편물과 함께 다양한 지역 사회 단체를 통해 유세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브렌다 로페즈 로메로 귀넷 민주당 의장은 “귀넷에서 투표율을 몇 퍼센트만 올린다면 주 전체 승리는 확신한다”고 말했다.
28일 오전 현재 귀넷의 투표율은 32.5% 수준으로 다른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보다 낮은 수준이다. <이필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