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간, '애틀랜타 국제공항 한복 전시회' 예고
메릴린 스트릭랜드 의원, 한복 입고 축하
한복기술진흥원 미주지회(회장 이은자)는 21일 ‘한복의 날’ 제정 선포 기념식을 조지아주 주청사에서 개최했다.
‘한복의 날’이 주 전체 기념일로 지정되는 것은 뉴저지, 애리조나, 캘리포니아에 이어 조지아가 네 번째로 맞이했다. ‘한복의 날’ 제정 안건 상정 및 공표과정에는 샘 박 하원의원을 비롯해 한복기술진흥원 미주지회, 미주한인재단(회장 마이클 박)이 함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민주당 후보 지지를 위해 애틀랜타를 방문한 메릴린 스트릭랜드 연방 하원 의원이 한복을 입고 참석해 화제가 됐다. 스트릭랜드 의원은 지난 2021년 연방의회 취임식에서 붉은색 저고리와 푸른색 치마의 한복을 입고 선서한 바도 있다. 기념식에서 스트릭랜드 의원은 "최근 K-pop, K드라마, 한복 등 한국 문화가 미국에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어 자랑스럽다"며 "한복의 날이 제정된 것을 축하한다"고 전했다.
더불어 '한복의 날' 제정을 축하하기 위해 서상표 애틀랜타 총영사, 오영록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애틀랜타협의회장, 미쉘 강 주 하원 의원 후보자도 축사를 전했다.
김린다 한복기술진흥원 미주지회 이사는 "25년 동안 한복 문화 알리기 사업을 진행하면서 도와주신 많은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또한 "오늘 소개드린 한복이 하츠필드-잭슨 애틀랜타 국제공항에서 24일부터 11월 21일까지 한복 전시회가 열릴 예정"이라며 "전시관 이외의 장소에서 한복을 전시하는 것이 처음인 만큼 더욱 뜻깊다"고 덧붙였다.
한편 기념식에서는 한국의 한복기술진흥원(박현주 원장)이 제공한 한복들이 선보여지기도 했다. 가수 BTS RM이 복원에 후원한 조선시대 공주의 혼례복인 활옷, 조선 후기에 왕비가 입었던 대례복, 왕비만이 입을 수 있었던 38쌍의 꿩이 수놓여진 궁중복식 등이 소개됐다.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