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엘리트 학원
경동나비

[애틀랜타칼럼] 부모를 귀히 여기는 자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4-10-21 14:13:18

애틀랜타칼럼,용희 목사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이용희 목사

 

예레미야 35장을 일어보면 레갑 족속이라는 아주 흥미로운 족속 하나가 등장합니다. 5절 이하에 보면 이 레갑 족속의 후예들은 조상 요나답의 명령을 따라 포도주를 마시지 않기로 작정했습니다. 그런데 그 전통에 관해서 예레미야가 이런 말을 합니다. “레갑의 아들 요나답이 그 자손에게 포도주를 마시지 말라한 그 명령은 실행되도다 그들은 그 선조의 명령을 순종하여 오늘까지 마시지 아니하거늘 내가 너희에게 말하고 부지런히 말하여도 너희는 나를 듣지 아니하도다”(14절) 

이는 “레갑족속은 부모의 말씀은 열심히 순종하지만 하나님의 자녀이면서도 하나님의 말씀은 순종하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그러나 19절을 보면 하나님께서 “그러므로 나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이같이 마라노라 레갑의 아들 요나답에게서 내 앞에 설 사람이 영영히 끊어지지 아니하리라”는 재미있는 약속을 하십니다. 이것은 “그 후손들의 삶을 내가 책임진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후손들이 계속 줄기차게 그들의 삶 속에서 연결될 것이다. 그 후손의 후손이 여호와를 경외하는 아름다운 자손으로 계속될 것이다” 하는 약속입니다. 

또한 하나님이 그를 귀히 여기십니다. 하나님께서 귀히 여기시는 가장 훌륭한 한 사인(sign)은 하나님이 그런 사람들을 사용하신다는 것입니다. 그들을 쓰셔서 귀한 역사를 이루어내십니다. 성경 속에는 이런 사람들의 두 가지 유형이 있습니다. 첫째 부모를 잘 섬김으로 성경의 약속대로 축복을 누린 아름다운 그리스도의 제자 사도 요한입니다. 요한은 예수님이 부탁하신 그분의 어머니를 자기의 어머니로 한 평생을 섬겼습니다. 그는 어떤 축복을 받았습니까? 그는 먼저 인격적인 성숙의 축복을 경험했습니다.

본래 요한은 성질이 불같이 급해서 “우뢰의 아들”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또한 잔인한 사람이었습니다. 이것은 사마리아 땅을 지날 때에 사람들이 예수님의 제자 일행을 영접하지 않고 거절하자 “선생님 하늘에서 불을 내어 이 마을을 다 깡그리 태워버리십시오”라고 말을 했던 것을 봐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사도 요한이 “사랑의 사도” “사랑의 제자”로 변했습니다. “사랑의 편지” 요한일서를 쓰는 사람이 된 것입니다. 

그는 “하나님은 사랑이시다”라고 고백합니다. 그의 급하고 격정적인 성질이 하나님에 의해서 변화되었을 때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놀라운 사랑의 사도가 되었습니다. 변화의 축복을 받은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사도 요한은 장수했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 가운데서 요한만이 90세  넘게 산 것으로 보입니다. 소아시아를 여행해보면 터키에 성모마리아의 집이 있는데 그 옆에는 사도 요한 기념교회가 서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60세에 에베소로 가서 마리아가 세상을 떠나기까지 자신의 어머니로 모셨던 요한에게 하나님께서는 그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장수의 축복을 주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는 또한 얼마나 귀하게 쓰임을 받았습니까? 요한복음과 요한1,2,3서 그리고 요한계시록까지 기록할 수 있었으며 친부모도 아닌 예수님의 어머니를 자신의 어머니처럼 평생 섬길 수 있었습니다. 그의 삶에 넘치도록 축복을 내려 주셨습니다. 

탈무드에는 이런 아름다운 이야기가 하나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을 중심으로 경외하던 랍비 요시아의 이야기 입니다. 어느 날 요시아가 꿈을 꾸었는데 하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요시아야. 너는 천국에 가면 ‘레네스”라는 푸줏간 주인 곁에서 영원히 살게 될 것이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푸줏간 주인을 제일 멸시를 했습니다. 요시아는 꿈에서 깨어나서도 아주 기분이 나빴습니다. 그러면서도 그 메시지가 잊혀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는 ‘레네스”라는 사람을 찾아가 보기로 했습니다. 그는 한 시골에 그런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고 그를 불렀으나 그는 오지 않았습니다. 할 수 없이 요시아가 직접 그를 찾아가 “왜 나를 만나러 오지 않았느냐고 물었더니 “제가 노모님을 모시고 있는데 노모님이 병석에 누워 계셔서 갈 수가 없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요시아는 그 순간 하나님께서 왜 그 꿈을 보여주셨는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천국에서는 부모를 귀히 여기는 자를 하나님께서 높은 곳에 두신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입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주말 가볼 만한 곳] 로렌스빌, '겨울 랜턴 축제' 등 5가지 이벤트
[주말 가볼 만한 곳] 로렌스빌, '겨울 랜턴 축제' 등 5가지 이벤트

이번 주말 어디갈까? 로렌스빌을 포함한 던우디, 벅헤드 등에서 볼거리 가득한 이벤트와 가볼만한 곳 5가지를 소개한다.  △ 던우디, '사운드 테라피'숲속에서 사운드 힐러가 진행하는

귀넷 14개 고교, AP 프로그램 명예의 전당에
귀넷 14개 고교, AP 프로그램 명예의 전당에

귀넷과기고 최고 등급 플래티넘맥클루어보건, 노스귀넷고 골드 14개의 귀넷카운티 공립학교(GCPS)가 칼리지보드에서 선정한 2024년 AP 프로그램 학교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메이드 인 조지아’ 아이오닉9 모습 드러냈다
‘메이드 인 조지아’ 아이오닉9 모습 드러냈다

20일 LA서 첫 일반 공개 조지아 메타플랜트 생산  현대차가 대형 전기차 아이오닉9을 처음으로 일반에게 공개했다. 아이오닉9은 조지아 현대 메타플랜트에서 생산된다.현대차는 20일

[신앙칼럼] 차원 높은 감사(The High Level Of Gratitude, 합Hab. 3:16-19)

방유창 목사 혜존(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합 3:18). 여호와, 하나님을 감사의 대상으로 삼는

[뉴스칼럼] 슬기로운 연말모임 - 말조심

“아버지가 언제 그렇게 바뀌었는지 알 수가 없다”고 60대의 백인남성은 기가 막혀했다. LA에서 대학교수로 일하는 그는 부친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최근 동부에 다녀왔다. 90대

[파리드 자카리아 칼럼] 민주당의 세 가지 실수
[파리드 자카리아 칼럼] 민주당의 세 가지 실수

언뜻 보기에 2024년 한해 동안 나라 안팎에서 치러진 선거는 팬데믹 이후의 혼란과 인플레이션에 휘말린 정치 지도자들을 한꺼번에 쓸어간 거대한 물결로 설명할 수 있을 듯 싶다. 지

[이 아침의 시] 날의 이야기
[이 아침의 시] 날의 이야기

‘남의 이야기’ 고영민  주말 저녁 무렵아내가 내민 음식물 쓰레기통을 비우러밖에 나왔는데아파트 옆 동 쪽으로 걸어가는할머니의 뒷모습에 깜짝 놀랐다영락없는 내 어머니였다돌아가신 지

10년래 최악 ‘폭탄 사이클론’ 강타… 겨울폭풍 비상
10년래 최악 ‘폭탄 사이클론’ 강타… 겨울폭풍 비상

워싱턴·오리건 피해 속출2명 사망·60만여가구 정전 20일 워싱턴주 시애틀의 겨울폭풍 피해 지역에 출동한 소방국 소속 차량이 폭풍으로 쓰러진 거목에 깔려 있다. [로이터]  폭탄

[안상호의 사람과 사람 사이] 옐프 전국 1위 식당
[안상호의 사람과 사람 사이] 옐프 전국 1위 식당

첫날은 허탕을 쳤다. 미리 주문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일하는 사람은 둘인데 주문 26건이 밀려 있었다. 지금 주문하면 한 시간 반쯤 기다려야 한다고 했다. 25센트 동전 하나에

[전문가 기고] 한국의 전문간호사와 미국의 NP

최근 한국의 의료사태와 관련해 간호법이 국회에서 통과 공표되어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의사협회가 자신들의 영역을 침범한다며 적극 반대했는데도 여야 거의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간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