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에 통행금지 시간 단축 재발의돼
애틀랜타에서 전동 스쿠터 통행금지 시간을 단축하려는 계획이 연기됐다.
애틀랜타는 2019년부터 자정에서 새벽 4시까지 전동 스쿠터의 통행금지를 시행하고 있다. 이에 대해 안토니오 루이스 애틀랜타 시의원은 "새벽 시간에 전동 스쿠터를 이용하는 것은 개인에게 안전한 대체 교통수단이 될 수 있으며, 특히 야간 근로자들에게 신뢰할 수 있는 교통수단으로 기능할 수 있다"며 오전 2시부터 4시까지 통행금지 시간을 축소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개정안을 발의했다.
관련하여 애틀랜타 시의회 교통위원회는 “많은 시민들이 전동 스쿠터를 이용하기 위해 앱을 다운로드하고 예약하는 상황”이라며 “전동 스쿠터 이용자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를 감안할 때 개정안을 지지하지만, 경찰청의 검토와 안전 문제 해결이 있을 때까지 계획을 보류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루이스 시의원은 “시민들은 도시에서 안전하게 살기를 원한다”며 “새벽 시간에 안전하다고 할 수 있는 전동 스쿠터를 이용하는 것을 막아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전동 스쿠터 통행금지는 2019년에 교통 사망 사고 사례가 증가함에 따라 오후 9시부터 오전 4까지 실시됐으나, 통행금지로 인해 대중교통 대신 자동차를 운전하는 경우가 많아져 통근 시간이 10% 늘어나고 교통 혼잡 문제로 인해 자정에서 오전 4시로 단축됐다. 이번 통행금지 단축 개정안은 2년 만에 다시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