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범행 아들 55건 ∙ 아버지29건
조지아 최초 부모에 살인혐의 적용
애팔래치고 총격사건 용의자들이 정식으로 기소됐다.
19일 배로우 카운티 대배심은 지난 9월 4일 발생한 애팔래치고 총격사건 용의자 콜트 그레이(14)와 콜린 그레이(54)에 대해 기소 결정을 내렸다.
콜트 그레이에게는 중죄 살인 4건과 악의적 살인 4건 그리고 가중 폭행 25건, 1급 아동학대 18건, 가중 구타 4건 등 모두 55건의 혐의가 적용됐다.
콜트의 아버지 콜린 그레이에게는 2급 살인 2건과 과실치사 2건 그리고 5건의 부주의 행위, 20건의 아동학대 혐의 등 29건의 혐의가 적용됐다.
콜린에게 적용된 2건의 2급 살인혐의는 사망한 두 학생과 관련됐고 2건의 과실치사 혐의는 역시 사망한 두명의 교사와 관련된 것이다.
직접 총격을 벌인 학생의 부모에게 살인혐의가 적용된 것은 조지아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전국적으로는 미시간에서 벌어진 학교 총격사건에서 범인의 부모가 과실치사로 유죄판결을 받은 적이 있어 이번이 두번째 사례다. 미시간 사례의 경우 부모는 지난 4월 최소 10년형을 선고 받았다.
한편 이번 기소장에 따르면 피해자는 모두 25명으로 언급됐다. 2명의 교사와 2명의 학생 등 모두 4명이 사망했고 4명이 총에 직접 맞아 부상 당했으며 3명은 파편에 맞아 부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14명은 신체 부상은 입지 않았지만 총격에 노출돼 심한 정신적 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향후 그레이 부자에 대한 재판은 따로 열릴 예정이며 다음 공판은 두 사람 모두 11월 21일이다. <이필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