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경동나비

[삶과 생각] 세비야 스페인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4-10-03 18:23:38

지천( 支泉) 권명오,삶과 생각,스페인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지천(支泉) 권명오(수필가 / 칼럼니스트) 

 

세비야 공항에서 우버 택시를 타고 세비야 대성당 옆에 있는 숙소를 향해 가는데 석조건물들 사이 바둑판처럼 복잡한 일방동행 골목길 차 한 대가 겨우 다닐 정도로 좁은 길을 운전기사가 좌우회전을 하면서 마구 달리는데 마치 007 영화에 출연한 것 같은 느낌이었다.  세비야 대성당 광장 앞에 도착하니 관광객들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세비야는 과달키비르 강변에 형성된 천년이 넘은 대도시다.  고대 건축 예술미가 그대로 보전되고 살아 숨쉬는 도시다. 개방적이고 활달한 세비야는 유럽 남부에서 가장 매력적인 대도시다. 종교적 정치적 경제적 문화적 중심지였고 고대건축 예술과 현대예술이 공존하고 있다. 

이슬람 문화와 기독교문화가 조합된 세비야는 콜럼버스가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한후 유럽과 신대륙을 연결하는 판로를 독점해 왔으며 이배로 아메리카 박람회와 국제 엑스포 등을 개최했다. 그 중에도 이사벨 여왕 시대가 가장 큰 전성기였다. 숙소 앞 골목길에는 수많은 식당들이 있고 값도 싸고 특히 와인은 맛도 좋고 물값이나 다름없어 즐겨 마셨다. 아내와 나는 세 남매 덕분에 스페인 광장 알카사르 궁전, 마리아 루이사 공원, 과달키비르 강변, 산타크루즈, 메트로폴 파라솔, 두에나스 궁전, 삼대벌 궁전 등을 살펴보게 됐다.  

그중 스페인 광장에 건축된 반달형 건물은 스페인 연방국들과의 교역과 박람회 때문에 지은 특이한 건축물이다. 세비야 미술관에는 중세시대 작품과 20세기 초반 작품까지 다양한데 그 중에도 바르폴로메 에스테반 무리오, 프란시스코 수르바란, 그리고 후안 데 발데스 레알 같은 작가들의 작품들이 전시돼 있다. 

마지막으로 세비야 대성당을 관람하게 됐는데 내부가 너무나 대단해 꿈만 같았다. 대단한 규모와 건축미와 조각과 미술품은 말할 것도 없고 은과 금으로 조각된 예술품들이 너무나 오묘하고 정교해 신의 걸작인 것 같았다. 특별히 콜럼버스 시신이 보관돼 있는 관이 있고 고귀한 역사적인 사실들이 살아있는 세계 3대 성당이다.  

관광을 끝내고 백마가 끄는 마차를 타고 찬란하게 빛나는 야경을 1시간 이상 황홀하게 즐기면서 유럽 어느 나라보다 역사와 건축과 예술과 종교문화가 만발한 세비야에 흠뻑 취했다. 

그런데 스페인은 현재 대국 반열에 들지 못한 상태다. 원인은 정치지도자들의 자질과 다당계 정치문화 때문이라고 한다. 어느 나라이든 정치문화가 낙후되면 국가와 국민이 불행해질 수 밖에 없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귀넷 카운티 생명과학 산업단지 중심지로 도약
귀넷 카운티 생명과학 산업단지 중심지로 도약

342개의 중소 생명과학 기업 보유생명과학 산업 분야의 주축 역할 조지아가 생명과학 산업단지로 지속성장하며 경제 발전의 중심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현재 조지아내 생명과학 산업에

크리스 카, 2026 조지아 주지사 출마 선언
크리스 카, 2026 조지아 주지사 출마 선언

52세 법무장관, 공화당 후보로 출마 선언  크리스 카(사진) 조지아주 법무장관은 21일 2026년 조지아 주지사 선거에 공화당 후보로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52세인 카는 공화와

조지아 결핵감염 절반 귀넷∙풀턴 등서
조지아 결핵감염 절반 귀넷∙풀턴 등서

작년 246건∙∙∙1년전 대비 5.4%↓ 결핵 감염 환자수가 전국적으로 늘고 있는 가운데 조지아에서는 되레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1일 조지아 보건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주말 가볼 만한 곳] 로렌스빌, '겨울 랜턴 축제' 등 5가지 이벤트
[주말 가볼 만한 곳] 로렌스빌, '겨울 랜턴 축제' 등 5가지 이벤트

이번 주말 어디갈까? 로렌스빌을 포함한 던우디, 벅헤드 등에서 볼거리 가득한 이벤트 5가지를 소개한다.  △ 던우디, '사운드 테라피'숲속에서 사운드 힐러가 진행하는 사운드 테라피

귀넷 14개 고교, AP 프로그램 명예의 전당에
귀넷 14개 고교, AP 프로그램 명예의 전당에

귀넷과기고 최고 등급 플래티넘맥클루어보건, 노스귀넷고 골드 14개의 귀넷카운티 공립학교(GCPS)가 칼리지보드에서 선정한 2024년 AP 프로그램 학교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메이드 인 조지아’ 아이오닉9 모습 드러냈다
‘메이드 인 조지아’ 아이오닉9 모습 드러냈다

20일 LA서 첫 일반 공개 조지아 메타플랜트 생산  현대차가 대형 전기차 아이오닉9을 처음으로 일반에게 공개했다. 아이오닉9은 조지아 현대 메타플랜트에서 생산된다.현대차는 20일

[신앙칼럼] 차원 높은 감사(The High Level Of Gratitude, 합Hab. 3:16-19)

방유창 목사 혜존(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합 3:18). 여호와, 하나님을 감사의 대상으로 삼는

[뉴스칼럼] 슬기로운 연말모임 - 말조심

“아버지가 언제 그렇게 바뀌었는지 알 수가 없다”고 60대의 백인남성은 기가 막혀했다. LA에서 대학교수로 일하는 그는 부친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최근 동부에 다녀왔다. 90대

[파리드 자카리아 칼럼] 민주당의 세 가지 실수
[파리드 자카리아 칼럼] 민주당의 세 가지 실수

언뜻 보기에 2024년 한해 동안 나라 안팎에서 치러진 선거는 팬데믹 이후의 혼란과 인플레이션에 휘말린 정치 지도자들을 한꺼번에 쓸어간 거대한 물결로 설명할 수 있을 듯 싶다. 지

[이 아침의 시] 날의 이야기
[이 아침의 시] 날의 이야기

‘남의 이야기’ 고영민  주말 저녁 무렵아내가 내민 음식물 쓰레기통을 비우러밖에 나왔는데아파트 옆 동 쪽으로 걸어가는할머니의 뒷모습에 깜짝 놀랐다영락없는 내 어머니였다돌아가신 지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