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따라 확산 추세∙∙∙곳곳서 냄새
애틀랜타시도 야외활동 중지 권고
지난달 29일 락데일 카운티 커니어스시에서 발생한 바이오랩 화학공장 화재로 인한 유독성 연기 구름 영향이 메트로 애틀랜타 전역으로 확산될 기미다.
조지아 비상관리청(GEMA)는 3일 락데일 카운티를 포함한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 주민들에게 공기 중에 염소 냄새가 감지되면 지체없이 야외 활동을 중지하고 실내에 머물 것을 권고하고 나섰다.
현재 화재가 발생한 지점인 커니어스시와 락데일 카운티 주민들에게 당국은 매일 저녁부터 다음날 아침까지는 실내에서 머물 것을 권고하고 있다. 락데일 각급 학교들은 다음 주에는 온라인 수업을 결정했다.
유독성 물질인 염소를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진 연기 구름은 바람에 따라 인근 지역으로까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실제 다수 주류 언론들은 3일 오전 현재 메트로 애틀랜타 여러 지역에서 연기 구름이 관찰되고 이와 함께 염소 냄새가 감지되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이에 따라3일 안드레 디킨스 애틀랜타 시장도 시민들에게 당분간 야외활동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디킨스 시장은 이날 발표문에서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과 상담할 것”을 권고하면서 “모든 공립학교의 야외활동은 실내활동으로 대체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미 예정된 운동경기와 방과후 활동은 허용된다고 디킨슨 시장은 설명했다.
이외에도 락데일 카운티 뿐만 아니라 인근 디켑과 귀넷 카운티도 자체적으로 대기 상태를 모니터링 중이다.
GEMA에 따르면 염소 화합물이 포함된 연기를 흡입할 경우 눈과 목이 따갑거나 기침과 호흡곤란, 가슴 답답함,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필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