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지명위원회 공식 결정
기존 ‘클링맨스 돔’ 폐지
체로키 부족 변경안 수용
그레이트 스모키 마운틴 정상 이름이 이 지역 인디언인 체로키 부족 명칭으로 공식 복원 변경됐다.
18일 미 지명 위원회는 그레이트 스모키 마운틴 정상의 명칭을 기존 클링맨스 돔에서 체로키 부족 언어인 쿠워히(Kuwohi)로 변경하는 안을 표결에 부쳐 승인 확정했다.
이번 명칭 변경안은 체로키 부족의 요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스모키 마운틴 정상 명칭은 150년 만에 바뀌게 됐다.
스모키 마운틴 정상은 1859년 지리학자인 아놀드 기요가 높이를 측량하면서 당시 남부 연합군 장성인 토머스 레니어 클링맨 준장의 이름을 따 클링맨스 돔으로 명명했다.
그러나 이곳은 ‘뽕나무가 있는 곳’이라는 뜻의 체로키 부족 언어인 쿠워히로 불리던 곳으로 올해 1월 체로키 부족 수장 미첼 힉스가 명칭 복원 및 변경안을 미 지명위원회에 제출함으로써 원래 이름을 되찾게 됐다.쿠워히는 체로키 부족에게는 성스러운 장소로 여겨지고 있다.
체로키 국립공원 측은 “체로키 부족은 이곳이 국립공원으로 되기 훨씬 전부터 쿠워히 및 주변지역과 강한 연결고리를 가지고 있었다”면 명칭 변경을 반겼다
쿠워히는 그레이트 스모키 마운틴 국립공원의 가장 인기있는 명소 중 한 곳으로 매년 65만명 이상의 방문객들이 찾고 있다. <이필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