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의 뷔와 블랙핑크의 제니로 추정되는 인물이 프랑스 파리에서 손을 잡고 다정히 걷는 모습을 찍은 영상이 온라인 공간에서 퍼지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18일 가요계에 따르면 전날 “방탄소년단 뷔와 블랙핑크 제니가 파리에서 손을 잡고 걷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주장하는 누리꾼의 글이 트위터 등에 올라왔다.
다소 멀리 찍힌데다 화질도 좋은 편이 아니어서 두 사람임을 특정하기에는 애매한 부분이 있기도 하지만 이 영상을 찍은 사람은 이들이 뷔와 제니가 맞다고 확신하는 모습을 보였다.두 사람은 모자를 쓰고 캐주얼한 차림이었지만,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얼굴을 드러낸 채로 다정하게 손을 잡고 거리를 걸었다.
이들이 뷔와 제니인 근거에는 일정에도 나와 있다. 제니는 오는 22일 열리는 제76회 칸 국제영화제 참석을 위해, 뷔는 지난 15일 프랑스 현지에서 진행되는 브랜드 화보 및 행사 참여를 위해 나란히 파리로 향했다. HBO 드라마 ‘더 아이돌’로 첫 배우 도전에 나선 제니는 오는 22일 칸국제영화제 시사회 및 레드카펫 행사 등에 참석한다.
뷔와 제니는 지난 5월 '제주도 목격담'에 의해 첫 열애설에 휩싸였었다.
한 네티즌이 두 사람으로 추정되는 남녀가 제주도에서 드라이브를 즐기는 모습을 포착해 사진을 공개한 것. 하지만 이때만 해도 사진이 합성이라고 주장하는 등 설왕설래가 이어졌고 두 소속사 하이브, YG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열애설은 힘을 받지 못했다.
그런데 뷔와 제니로 추정되는 사진이 추가로 연이어 공개되며 분위기가 반전됐다. 여기에 실제로 뷔의 자택이나 메이크업 대기실에서 함께 찍은 사진에 이어 2022년 8월 말 각자의 스케줄을 소화하기 위해 뉴욕으로 하루 시차를 두고 다녀왔다는 점도 더해졌고 열애설에 대한 언급은 전혀 하지 않은 채 인스타그램에 비슷한 공간에서 찍은 사진을 각자 공개하며 고개를 갸웃거리게 했다.
이에 대해서도 하이브와 YG는 침묵을 지키면서 오히려 열애설이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로 방향이 바뀌었다.
이외에도 버킷햇을 커플로 착용하고 이마키스 등 자연스러운 스킨십에 행복에 젖은 표정을 짓고 있고 절에 방문해 대불상이 있는 복전함 앞에서 합장 기도 포즈를 취했고 양목장, 식물원 등을 방문하며 즐거운 나날을 보내는 등 유출된 사진들에는 누가 봐도 두 사람이 연인 사이임이 느껴지기도 했다.
이외에도 지난 3월 서울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열렸던 영국 팝스타 해리 스타일스 첫 내한 공연에서도 뷔가 박형식과 함께 공연 직전 먼저 자리를 잡고 제니가 로제와 함께 경호원을 대동한 채 공연장에 나타난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아예 옆자리에 함께 하진 않았만 공식일정이나 다름없는 공간에 함께 한 이들의 여러 목격담도 열애설에 더욱 힘을 실었다.
물론 이들의 열애설의 사실관계를 떠나서 사진과 영상을 유출한 이들을 향한 곱지 않은 시선도 커졌지만 이와는 별개로 지속적으로 뷔와 제니는 각자 바쁜 일상을 소화하며 서로의 일정을 조율하고 짬을 내서 함께 데이트를 하는 모습으로 응원하는 팬들의 반응도 적지 않은 듯 하다.
이들 소속사 빅히트뮤직과 YG엔터테인먼트는 이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