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5일 공식 개소식 시민 수천명 초청
750만 재외동포 관련 정책과 사업을 총괄하는 재외동포청이 내달 5일 인천광역시에 조성된 송도국제도시 부영송도타워에서 공식 출범한다. 특히 이날 재외동포첨 출범 공식 개소식은 본보 후원으로 미주한인 이민 120주년 기념 태평양 요트 횡단 대장정에 나선 남진우 대장 등 원정대 환영행사와 합동으로 치러져 한인 원정대가 대대적인 환영을 받게 될 예정이다.
16일(한국시간) 인천광역시는 원정대 입항 환영식 및 재외동포청 개소식이 6월5일 오후 6시 펼쳐진다고 밝혔다. 인천시 관계자에 따르면 인천시민들이 참석하는 이 행사는 원정대 환영행사로 시작하는 것으로 잠정 확정됐다. 환영행사에서는 거센 파도와 세찬 바람을 뚫고 3개월여에 걸쳐 9,000마일을 쉼없이 달려 온 원정대의 항해 전 과정이 ‘연어의 귀환’이라는 주제의 나레이션과 함께 사진과 동영상을 통해 소개된다.
원정대원들이 무대에 올라 힘차게 귀국보고를 마치면 개회선언과 유정복 인천시장 환영사 등 공식행사가 이어진다. 재외동포청 개소와 원정대의 무사귀환을 축하하는 축포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남진우 대장과 유도열, 박상희, 조셉 장 대원에게는 환영 꽃다발과 공로패가 수여된다. 이어 유명가수들과 댄스 경연팀의 화려한 축하공연이 이날 축하행사의 피날레를 장식하게 된다.
지난 11일(현지시간) 2차 기항지인 사이판을 출항한 태평양 횡단 원정대는 15일 오후 6시 현재 북위 20도 동경 141도 지점 필리핀해 공해상을 항해 중이다. 남진우 대장과 유도열 대원 등 원정대는 일단 통영 금호 마리나에 내려 입국심사를 마치고, 직장 복귀문제로 하와이에서 하선했던 박상희, 조셉 장 대원과 합류해 인천까지 마무리 항해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한국 외교부는 신설되는 재외동포청 본청 청사를 송도국제도시에 위치한 부영송도타워에 두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인천에서 복수의 건물을 종합적으로 검토했으며 접근성과 입주 편의성 등을 고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시는 재외동포청이 차질 없이 출범해 안정적으로 업무를 시작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총 151명 규모로 출범하는 재외동포청은 1 청장 및 1 차장 체제에 기획조정관·운영지원과·재외동포정책국·교류협력국으로 구성되며 서울 광화문 정부종합청사에 설치되는 재외동포서비스지원센터에는 25명이 배치된다. 기존 재외동포재단의 서울사무소가 위치했던 서울 서초동 외교센터에는 별도법인인 재외동포협력센터가 들어선다.
<노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