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1,323.5까지 치솟아
10일(한국시간) 원/달러 환율이 수급 공방 속 3원 올랐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3.0원 오른 1,319.7원에 마감했다.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2원 내린 1,316.5원에 개장한 뒤 1,320원 선 부근에서 제한적인 상승세를 나타냈다.
오전 장중 달러 반등에 단기 저항선으로 여겨진 1,320원을 뚫고 1,323.5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이를 고점으로 인식한 수출업체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다시 1,320선 공방이 이어졌다.
반대로 외국인 배당금 역송금 수요는 환율 하단을 지지하면서 대체로 시장 움직임이 크지 않았다.
시장이 주시해온 미국 고용지표도 예상치에 부합하면서 환율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됐다. 미국의 3월 신규 고용은 23만6,000명 증가했는데, 이는 시장의 예상치(23만8,000명)와 비슷한 수준이다. 다음날로 예정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관망세도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