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장중 1,440원을 넘기며 연고점을 경신했다.
환율이 장중 1,440원을 넘어선 것은 금융위기 당시였던 2009년 3월 16일(고가 기준 1,488.0원) 이후 처음이다.
환율은 오후들어 상승폭이 다소 줄어 결국 전날보다 18.4원 오른 1,439.9원에 마감했다.
환율 변동성이 커지면서 외국인은 이날 양대 시장에서 3천억원 가까이 매물을 쏟아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천497억원, 기관은 1천782억원 각각 순매도해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은 홀로 3천251억원 순매수했으나 지수 방어에는 역부족이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연속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0.75%포인트 기준금리 인상)을 밟은 지난주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침체 공포가 시장을 감싸고 있는 가운데 미국과 유럽발 악재에 투자자들은 극도로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애플이 수요 부진을 이유로 올해 새 아이폰 생산을 늘리려는 계획을 취소했다고 이날 오전 보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