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린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에디 슬리먼 초청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들의 개별 활동이 본격화한 가운데 뷔(본명 김태형)가 프랑스 파리를 찾아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27일 가요계에 따르면 뷔는 블랙핑크 리사, 배우 박보검 등과 함께 지난 24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에서 전용기를 타고 파리로 출국했다.
뷔는 유명 브랜드 셀린느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에디 슬리먼으로부터 개인적인 초청을 받아 파리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에디 슬리먼은 디올 옴므, 입생로랑 등에서 활약한 디자이너다.
함께 출국한 블랙핑크 리사는 셀린느의 글로벌 앰버서더(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세계적인 인기를 끄는 K팝 스타들의 파리 방문에 현지 팬들의 반응은 뜨겁다.
SNS 등에 올려진 영상이나 사진을 보면 뷔가 머무는 숙소나 방문하는 장소마다 '월드스타' 모습을 직접 보기 위한 전 세계 팬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한 팬은 뷔에게 직접 사인받는 영상을 공유하며 '행운이다'(lucky)라고 했고, 또 다른 팬은 '여기 봐줄 수 있나요? 사랑해요'라고 외치는 모습을 SNS에 올리기도 했다.
뷔는 파리 패션위크 현장에서도 단연 주목받았다.
현대미술 전시관인 팔레 드 도쿄(Palais de Tokyo)에서 열린 셀린느의 패션쇼에 참석하기 위해 뷔와 박보검, 리사 등이 현장에 도착하자 현지 팬들은 큰 함성으로 이들을 맞았다.
빨간색 상의를 입은 뷔는 몰려든 팬들을 보고 놀란 듯 한참을 바라보다 손을 들어 인사했고 양팔을 가볍게 흔들며 짓궂은 표정을 지어 보였다.
현지 취재진도 뷔를 따라다니며 일거수일투족을 사진으로 남기느라 바쁜 모습이었다.
뷔는 자신의 SNS를 통해 파리에서의 일정을 팬들과 공유하고 있다.
그는 파리에 도착한 뒤 한 건물 옥상에서 찍은 듯한 사진을 올리고 '파리 오랜만이네'라고 글을 적었다. 이 게시물에는 1천323만명 이상이 '좋아요'를 눌렀다.
그는 레스토랑에서 식사하거나 공원에서 쉬는 모습도 공개했다.
팬들은 SNS에서 뷔의 영상과 사진을 공유하며 '역시 슈퍼스타는 다르다', '너무 예뻐서 어디에 못 내놓겠다.', '우리는 이미 익숙하지만 (현지 팬들의 반응이) 이해된다'고 댓글로 남겼다.
방탄소년단은 데뷔 후 9년간의 궤적을 정리한 앤솔러지(선집) 앨범 '프루프'(Proof)를 발매한 이후, 그룹 차원의 음악 활동을 잠정 중단하고 솔로 위주로 활동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