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매운맛 캐릭터에 스케일 커진 통쾌한 액션 기대하세요"
기획·제작·주연 "후속편들도 준비 중…매번 신선함 보여드릴 것"
한국 남자 배우 최초로 마블의 히어로 영화 ‘이터널스’에 출연한 배우 마동석이 전편에 이어 기획과 제작, 주연을 맡은 영화 ‘범죄도시 2’로 돌아온다.
마동석은 22일 온라인으로 중계된 글로벌 론칭쇼에서 “프랜차이즈 영화가 만들어지는 게 쉽지 않은데 감사한 기회”라며 “많은 분이 기대하고 계시는 것만큼 저희도 기대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편의 가리봉 소탕 작전 4년 뒤를 배경으로 한 ‘범죄도시 2’는 괴물 형사 마석도와 금천서 강력반이 베트남 일대를 장악한 최강 빌런 강해상을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다. 2017년 가을 개봉한 ‘범죄도시’는 관객 688만명을 동원하며 국내에서 개봉한 역대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 영화 중 흥행 3위에 올라 있다.
마동석은 “’범죄도시’는 통쾌한 액션과 살아있는 캐릭터가 장점인데 2편은 전편보다 스케일도 커지고 더 강한 매운맛 캐릭터가 등장한다”며 “배우들의 연기만 봐도 굉장히 재미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전편의 윤계상이 연기했던 장첸에 이어 손석구가 새로운 빌런 강해상을 연기했다.
마동석은 “1편의 장첸이 호랑이였다면 2편의 강해상은 사자다. 둘을 비교하는 건 의미가 없고 그냥 즐기시면 된다”며 “손석구가 얼마나 훌륭한 액션 배우인지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동석의 맨주먹 액션은 마블의 히어로 영화 ‘이터널스’에서 차용했을 정도로 그의 전매특허다.
마동석은 “제가 복싱을 굉장히 오래 해서 복싱 위주의 액션을 하는데 형사는 제압하는 동작들도 필요하다”며 “이번에는 김동현 선수에게 배운 유도 기술 등 좀 더 다양하고 통쾌한 액션을 많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마동석은 지난해 개봉한 ‘이터널스’ 이후 처음 선보이는 ‘범죄도시 2’에 대해 “가장 애착이 많은 영화”라고 했다.
그는 “’범죄도시’의 기본 바탕은 리얼리티”라며 “형사분들에게 받은 많은 정보를 바탕으로 다양한 소재들을 활용해 ‘범죄자는 반드시 법의 심판을 받는다’는 중요한 주제를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프랜차이즈 영화에서 전편을 답습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후속편들도 준비 중인데 매번 나올 때마다 신선함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손석구는 “팬데믹 때문에 촬영도 예상보다 오래 걸렸고 기다림이 굉장히 길었다”며 “그 어떤 작품보다 많이 기다렸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처음 이 영화를 하기로 마음먹고 촬영할 땐 부담이 없었는데 예고편이 나온 이후 반응을 보면서 이제야 현실감이 들고 부담이 생겼다”며 “(전작과 비교해) 굳이 다르게 하려고 하거나 새로운 걸 보여주려고 하기보다 내가 하던 대로 임했다”고 말했다.
액션 연기에 대한 마동석의 칭찬에는 “액션을 잘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스턴트 팀의 막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했다”며 “마동석 선배님이 제작자로 현장에 와서 모니터 뒤에서 지켜볼 때는 엄청나게 긴장하고 많이 떨었다”고 답하기도 했다.
전편의 조연출을 맡은 데 이어 2편을 연출한 이상용 감독은 “코로나19로 베트남 현지에서 철수하고 이후 상황이 계속 나빠졌는데 그 와중에 열심히 즐겁게 촬영하고 1년 넘게 기다려준 배우들과 스태프들 덕에 완성할 수 있었다”며 공을 돌렸다.
영화는 다음 달 18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북미, 아시아, 유럽 등 전 세계 132개국에 선판매됐다.
마동석은 “팬데믹으로 많은 분이 고통받고 힘들었는데, 통쾌하고 시원한 ‘범죄도시 2’를 보시면서 스트레스도 푸시고, 부모님 모시고 극장에도 오셔서 극장에서 영화를 보는 문화가 다시 찾아왔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