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TV 예능 '놀면 뭐하니?'로 결성된 막강 걸그룹 '환불원정대'의 첫 활동곡 '돈 터치 미'(Don't touch me)가 국내 음원 차트 1위를 싹쓸이했다.
지난 10일 오후 6시 공개된 '돈 터치 미'는 24시간 누적 단위로 이용량을 집계하는 멜론 '24히츠'(24Hits) 차트에서 11일 오후 3시 기준 1위에 올랐다.
'돈 터치 미'는 발매 후 멜론 차트에서 빠르게 순위를 높이며 치고 올라와 지난 8월 하순 이후 장기간 정상을 지켜온 방탄소년단(BTS)의 히트곡 '다이너마이트'까지 제쳤다.
역시 24시간 기준으로 집계하는 플로 차트에서도 같은 시각 1위에 올랐다. 지니뮤직, 벅스 실시간 차트에서도 1위를 달리고 있다.
환불원정대는 리더 천옥(이효리)을 중심으로 만옥(엄정화), 은비(제시), 실비(화사)로 이뤄진 걸그룹이다. 유재석의 '부캐'(부캐릭터)인 신박기획 대표 지미유가 제작자로 나섰다.
최정상의 인기에다 강력한 카리스마, 음악적 역량을 보유한 여성 아티스트 네 명이 걸그룹으로 뭉쳤다는 점에서 화제성이 입증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여기에 걸그룹 히트곡을 다수 만든 블랙아이드필승과 전군이 작곡가로 힘을 보탰다.
'돈 터치 미'는 강렬한 도입부와 그루브한 매력이 돋보이는 곡으로, 각기 다른 개성은 틀린 것이 아니라 다른 것이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놀면 뭐하니?'의 음원 흥행력은 이효리, 비, 유재석의 혼성그룹 프로젝트 '싹쓰리'의 '다시 여기 바닷가' 등 발표곡이 올해 여름 차트 최상위권을 휩쓸면서 이미 증명됐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아티스트 면면이 화려할 뿐 아니라 제작 과정을 매주 방송으로 보여주며 대중에게 높은 화제성을 유지한 것도 인기 요인으로 꼽혔다.
'놀면 뭐하니?' 측은 환불원정대 음원 수익을 싹쓰리의 음원 수익과 함께 올 연말 전액 기부할 것이라고 앞서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