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영호선생 자녀 등 5명
한국 정부가 캘리포니아 지역에 거주하는 독립유공자 후손 5명과 무공훈장 수훈자 후손 2명에게 한국 국적 증서를 수여한다.
26일 LA 총영사관은 990년 건국훈장 애국장이 추서된 승영호 선생 아들 승원표 씨, 조창용 선생 외손녀 신영은 씨, 2007년 건국훈장 애족장이 추서된 박치화 선생 외손녀 정정자 씨 등 독립유공자 등의 후손들에게 27일 한국 국적 증서를 수여한다고 밝혔다.
승영호 선생은 일본 동경중앙대를 졸업하고 학도병으로 징병돼 있던 중 1944년 5월 중국에 있던 일본군 부대를 탈출한 뒤 광복군 제3지대에 입대해 중경 임시정부 한국광복군총사령부 군법무실에서 항일운동을 전개했다.
또, 지난 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이 추선된 조창용 선생은 북간도 일대를 순회하며 대종교를 통해 독립운동을 하다 일본 경찰에 체포돼 잔혹한 고문을 받고 병고에 시달렸다.
이번에 한국 국적을 회복한 7명은 재외공관장 앞에서 국민선서를 한 날로부터 1년 이내에 한국에 입국해 관할 출입국·외국인청에 외국국적 불행사 서약을 하면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지 않고도 한국 국적과 미국 시민권을 모두 유지할 수 있게 된다고 LA총영사관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