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계 32만명 이어 두번째
남자 2만명·여자 2만 4천명
한국에 장기 체류 증인 미국의 한인 시민권자가 4만 명을 훌쩍 넘은 것으로 나타나다.
한국 법무부의 ‘외국국적 동포 국내거소신고 현황’에 따르면 올 6월말 현재 한국에 거주하는 재외동포는 모두 42만8,393명으로 집계됐다.
국적별로는 중국계 한인이 32만1,127명으로 전 세계 동포 중 가장 많이 한국에서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미국의 한인 시민권자는 4만4,186명으로 이중 남자는 1만9,570명, 여자는 2만4,616명으로 남자보다 많았다.
그 다음은 러시아 동포로 2만1,939명, 캐나다 1만5,800명, 우즈베키스탄 9,688명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국내 거소 신고는 미국 시민권자 등 외국 국적을 소지한 재외동포들을 대상으로 하는 것으로 90일 이상 한국에 체류할 경우 할 수 있다.
통상 국내 거소 신고는 사업 등의 목적으로 한국에 장기체류하는 경우나 역이민자들이 주로 하고 있다.
미국의 한인 시민권자들의 한국 거소신고는 법무부가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8년의 경우 2만8,853명을 기록한 이후 빠른 증가세를 보이며 2010년은 3만5,501명, 2011년은 4만421명으로 4만 명대에 접어들었다.
한국으로 돌아간 미국의 한인들이 선호하는 지역은 역시 서울이었다. 올해 집계된 4만4,000여명 중에서 서울이 2만471명으로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경기도로 1만2,421명, 인천시 1,923명, 부산 1,491명, 대구 1,001명 순으로 나타났다.
<조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