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이 22일 구속되면서 구치소에 수감된 역대 네 번째 전직 대통령으로 기록됐다.
헌정 사상 첫 전직 대통령 구속 사례는 1995년 11월 16일 구속된 노태우 전 대통령이다. 그로부터 17일 뒤인 12월 3일에는 전두환 전 대통령이 12.12 군사반란과 비자금 혐의 등으로 안양교도소에 구속 수감됐다.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은 이듬해 4월 17일 각각 무기징역과 징역 17년 형을 확정받았지만, 1997년 12월 22일 특별사면됐다.
지난해 3월 31일에는 국정농단 사건으로 수사를 받던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속됐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도 600만달러 뇌물수수 혐의로 2009년 4월 30일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하지만 검찰이 20일 넘게 신병처리 결정을 내리지 못하던 상황에서 5월 23일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사건 수사는 종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