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늘어난 감기 탓? 자녀가 귀를 자주 만지면‘중이염’의심해야

미국뉴스 | 라이프·푸드 | 2023-06-23 17:05:38

중이염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마스크를 착용한 채로 생활하면서 바이러스로 인한 세균 감염이 적다가 최근 마스크를 벗게 되고 외부 활동이 많아지면서 드물었던 급성 중이염 환자가 늘고 있다.

급성 중이염은 귀 고막 안쪽 공간 중이(中耳)가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감염돼 급성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대부분 감기 후유증으로 발생한다. 유·소아에게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감염 질환 중 하나다. 3세 이하에서 60% 정도가 한 번 이상 걸린다.

급성 중이염 발생 원인은 상기도 감염, 즉 감기다. 목이나 편도, 코 염증이 코와 귀를 연결하는 이관(耳管)을 따라 귀로 번지면서 발생한다.

어느 나이에서든지 급성 중이염이 발생할 수 있지만 유·소아에게서 매우 흔히 발생한다.

유·소아의 이관이 아직 구조적으로 염증을 잘 막지 못하고, 유·소아가 어른보다는 자주 감기에 걸리기 때문이다.

알레르기성 비염 등 알레르기 질환이 있거나, 젖병을 물고 자거나, 간접 흡연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흔히 발생한다. 이 때문에 “약을 달고 산다”고 표현하기도 한다.

급성 중이염의 가장 흔한 증상은 귀 통증이다. 감기가 걸린 상태에서 귀 통증이 느껴진다면 급성 중이염일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

최정환 인제대 상계백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의사 표현을 하지 못하는 아이가 귀 주변을 만지거나, 평소와 다르게 심하게 보채면서 먹지 않으려 하거나, 잠을 자지 않는 증상이 있으면 중이염을 의심해 이비인후과를 방문해 귀를 진찰받아야 한다”고 했다.

최 교수는 “염증이 심하면 열이 나기도 하고, 심한 경우 고막이 터지면서 귀 밖으로 노란 고름이나 피 고름이 흐르기도 하는데, 이때는 오히려 통증은 줄어들 수 있다”며 “이 밖에 청력 저하, 귀 울림, 귀 먹먹함을 동반할 수 있다”고 했다.

급성 중이염은 귀 속을 볼 수 있는 이경(耳鏡)이나 귀 내시경으로 고막과 외이도를 관찰하고 특징적인 발적(發赤)이나 고막 팽창 등 염증 소견으로 진단할 수 있다. 필요하다면 진단을 위해 고막 움직임 검사 등 몇 가지 청력 검사를 추가로 받기도 한다.

최정환 교수는 “급성 중이염으로 진단되면 열이 나거나 통증이 심하면 10일 정도 항생제와 진통제를 투여한다”며 “수포성 고막염이라면 통증이 극심한데, 가능하다면 고막을 절개해 염증을 배출해 통증을 조절하기도 한다”고 했다.

치료 과정에서 며칠 간격으로 항생제 반응 정도와 병 경과를 관찰하는데, 호전되지 않고 열이 계속 나거나 통증이 지속되면 항생제를 바꾸거나 심하면 항생제 정맥 주사할 수도 있다. 급성 중이염 이후 삼출성 중이염이 연속되는 경우가 흔하므로 고막과 중이의 소견이 정상이 될 때까지는 이비인후과 전문의 진찰을 받는 게 좋다.

이 경우에는 다른 염증이 동반되지 않는다면 항생제를 계속 복용할 필요는 없지만, 반복적으로 열이 나거나 통증을 일으키는 급성 중이염이 재발해 항생제를 또 복용하게 되기도 하고, 동반된 다른 염증으로 약물 투여를 종종 반복하게 된다. 3개월 내 대부분 고막 내 삼출액은 없어지지만, 그렇지 않을 때는 난청이 지속되어 청력 호전이나 중이염 재발을 대비해 필요에 따라 고막을 절개하고 환기관을 삽입하는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트럼프 관세정책에 조지아 경제 '완전한 혼란'
트럼프 관세정책에 조지아 경제 '완전한 혼란'

수입 식료품, 전자제품 등 가격 급등관세로 조지아 경제 전반 영향 미쳐조지아 농산물 수출에도 악영향 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정책이 조지아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지역신문

두 초등생에 BB탄 쏜 귀넷 아시안 남성
두 초등생에 BB탄 쏜 귀넷 아시안 남성

“떠들며 마당 지나갔다”진술아동학대 등 중범죄 혐의 기소 자신의 마당을 가로 질러 가던 어린이들에게 BB탄을 쏜 로렌스빌 남성이 중범죄로 기소됐다.귀넷 경찰에 따르면 지난 3월 2

조지아 주민 스트레스 전국 상위권
조지아 주민 스트레스 전국 상위권

스트레스 많은 주 15위 금융정보업체 월렛허브(WalletHub)의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조지아는 미국에서 가장 스트레스가 많은 15개 주에 속한다.이 조사에서는 평균 근무 시간,

켐프 주지사, 논란의 '종교자유회복법' 서명
켐프 주지사, 논란의 '종교자유회복법' 서명

종교적 신념 따라 행동할 권리 보장성소수자, 종교 소수자 차별 가능성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는 4일 지난 2일 주 하원을 통과한 종교자유회복법(Religious Freedom

부활절 연합예배 20일 실로암한인교회서
부활절 연합예배 20일 실로암한인교회서

부활절 아침 6시에 개최 애틀랜타한인교회협의회(회장 최명훈 목사)는 2025년 교회협의회 주최, 부활 주일 연합예배를 오는 4월 20일 오전 6시 실로암한인교회(담임목사 박원율)에

애팔래치고 총격범 “다른 데서 재판 받고 싶다”
애팔래치고 총격범 “다른 데서 재판 받고 싶다”

관할법원 이전 신청서 제출변호인 ”공정한 재판 위해” 지난해 9월 발생한 애팔래치고 총격사건으로 구속 기소된 용의자가 관할법원 이전을 신청했다.애팔래치고 총격사건 용의자 콜트 그레

로렌스빌 심포니 오케스트라 12일 정기연주회
로렌스빌 심포니 오케스트라 12일 정기연주회

봄맞이 오페라 아리아 선봬 로렌스빌 심포니 오케스트라(설립자 및 음악 감독 박평강)가 오는 4월 12일(토) 오후 5시, 오로라 극장(로렌스빌 아트 센터)에서 제 3회 정기 연주회

“조지아텍∙에모리 합격했지만 안 갈래”
“조지아텍∙에모리 합격했지만 안 갈래”

18세 수백만달러 기업 CEO 15개 유명대학서 불합격 되자SM통해 미 대입제도 맹비난  18세의 백만장자 CEO가 15개 대학에서 불합격 통지를 받은 자신의 대입 결과를 소셜 미

내주 다운타운 커넥터 최악 교통체증
내주 다운타운 커넥터 최악 교통체증

봄방학 가족단위 여행객 몰릴 듯공항도 되도록 일찍 도착해야  다음주부터 메트로 애틀랜타 대부분의 초중고등학교가 봄방학에 들어가면서 가족단위 여행객이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AAA에

바텀스 전 애틀랜타 시장, 차기 주지사 도전
바텀스 전 애틀랜타 시장, 차기 주지사 도전

“수 주 내 공식 출마 선언” 키샤 랜스 바텀스 전 애틀랜타 시장이 조지아 주지사 출마를 공식 발표한다.바텀스 전 시장은 4일 AJC와 인터뷰에서 수 주 내로 반 트럼프 정책 캠페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

[플로리다 홈리뷰] 커뮤니티의 패러다임을 바꾼다!! 단지 밖으로 안 나가고도 일년 내내 살 수 있을 듯한 기가 막힌 새 단지!! (feat. 당근, 닭, 유기농, 브라운씨)
[애틀랜타 뉴스] 2025년 4월 5일(토) #윤석열탄핵#윤석열탄핵확정#헌재탄핵선고#미국무부반응#해외언론반응#이제는화합#아틀란타한인단체동정#조지아소식
[애틀랜타 홈리뷰] 85번 도로에서 제일 가까운 55+ 새 단지! 누가 지었는데 이렇게 구조가 독특하고 예뻐!?
[애틀랜타 홈리뷰] 6000평 대지+호수+명문학군… 조용히 거래되는 진짜 부자들의 집
[애틀랜타 부동산] 조지아 땅! 축구장 45개 크기, 84에이커의 농업용 부지에서 꿈을 펼쳐보세요!
[애틀랜타 홈리뷰] 3천 스퀘어피트가 넘는 새 집, 어디 가면 50만불 초반에 살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