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의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정병하 교수
“의료 선진국인 한국은 로봇수술 분야에서도 미국에 이어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단위 인구당 수술용 로봇 배치에서 일본에 앞서며 아시아를 선도하고 있습니다.”
LA를 방문한 연세대 의대 비교의학과 교수이자 강남세브란스병원 전립선 암센터 및 로봇수술실 센터장을 맡고 있는 정병하 교수의 말이다. 정병하 교수는 수백차례의 전립선 로봇수술 경험을 토대로 한국내 전립선암 치료를 선도하고 있는 한국을 대표하는 명의 중 한 명이다.
정 교수에 따르면 전립선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가 가능한 ‘착한 암’으로 알려져 있지만, 뒤늦게 발견하면 생존율이 급격히 낮아지는 ‘두 얼굴의 암’이다. 이에 따라 로봇을 통한 정교한 수술로 수술 후 삶의 질도 높아져 조기 발견의 중요성은 더 커지고 있다.
최근 더욱 각광을 받고 있는 로봇수술은 첨단 기법으로 수술의 정확성은 물론 수술 후 회복이 훨씬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고 정 교수는 설명했다. 특히 전립선암 로봇수술에 대해 “최소 침습적인 접근 방법으로 혈액 손실이 적고 도뇨관 유치 기간이 짧아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빠르다”며 “현재 수술 후 3일째 퇴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 교수에 따르면 현재 미주 한인들은 전립선 관련 질환을 포함한 연세대 의대 강남세브란스 병원에서의 모든 의료 진료 및 종합 건강검진을 삼호관광(대표 신성균)을 통해 예약하고 진행할 수 있다. 삼호관광은 지난 2009년부터 한인 관광업체로는 최초로 한국에서 가장 오랜 역사와 최고의 의료 수준을 자랑하는 강남세브란스 병원과 협약을 맺고 한인들의 한국내 의료 관광을 지원하고 있다.
정 교수는 “삼호관광을 통해 많은 미주 한인들이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에 오셔서 건강검진을 받고 있으며, 검진에서 이상이 발견될 경우 바로 진료와 치료, 필요할 경우 수술까지 연결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항공권에서부터 종합검진 일정 및 이상 발견히 추후 치료 일정 등까지 원스탑으로 해결할 수 있는 서비스는 아마 미주 지역에서 유일한 프로그램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정병하 교수는 연세대 의대를 졸업하고 연세대 의대 대학원에서 석사 및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2018년까지 연세대 비뇨의학과 교실의 주임교수를 역임했고, 대외적으로는 대한전립선학회(KPS)와 아시아-태평양 전립선학회(APPS)의 회장을 역임했다. 2017년에는 진행성 전립선암의 세계 총회인 APCCC의 한국 대표 패널로 참석하기도 했다. 또 현재까지 총 300편 이상의 논문을 저널에 발표했으며, 100여 회의 주요 초청 강연을 했고, 10여 회의 최우수 국외논문상 및 우수연구상 수상 경력을 갖고 있다.
<김종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