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샌디에고 선수촌 입소
로렌스빌에 거주하는 한인 애슐리 김(18, 김효리)양이 미국 양궁 국가대표로 선발돼 오는 25일 선수촌에 입성한다.
김양은 지난해 열린 양궁국가대표 선발전에 참가해서 좋은 성적을 거뒀으나 당시 나이가 어려서 선발되지 못했다가 1달 여 전 국가대표로 선정됐다는 연락을 받았다. 미국 양궁국가대표는 여자부 6명, 남자부 6명으로 구성되는데, 현재 여자부에서는 김 양 포함 3명이 대표선수로 확정됐다.
김양은 오는 25일 캘리포니아 샌디에고에 위치한 선수촌에 입소하며, 12월까지 훈련을 받고 연말에 잠시 휴가를 가지고 내년 1월 다시 입소를 하여 2024년까지 국가대표로서 공식적인 활동을 하게 된다.
그는 “먼저 하나님께 감사하며, 부모님과 이기식 코치님께 감사하다”고 운을 떼며, “국가대표로 선발돼 너무나 행복하다. 선수촌에 들어가서 죽을 각오로 열심히 임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10살 때부터 양궁을 시작한 김양은 수많은 국내 및 국제 양궁대회에서 입상했다. 최근에는 지난 5월 세계적 양궁대회인 주니어 팬아메리칸 예선에서 미국 대표로 출전해 여자부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고 리커브 개인전에서는 동메달을 땄다. 그 후 오하이오 내셔널 토너먼트에서 금메달을 획득했으며, 버지니아 시니어 내셔널 대회에서 동메달을 차지했다.
김양은 양궁 지도를 해준 현 미국양궁국가대표 코치 이기식 감독에게 특별히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이기식 감독은 한국 양궁국가대표팀 감독을 지냈으며 2000년부터 미국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활약하고 있다. 김양은 어릴 때부터 이 감독이 여는 양궁 캠프에 참여하며 가르침을 받았다. 박선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