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막상피 붙어있지 않는 상태
윤활제·인공눈물로 치료 안돼
각막은 눈의 검은자 부위를 덮고 있는 투명하고 볼록한 막으로 5개의 층으로 구성된다. 각막상피, 보우만막, 각막실질, 데스메막, 각막내피 등 5개 층에서 가장 바깥쪽에 자리한 각막상피가 제대로 각막 조직 아래 붙어 있지 못한 상태가 바로 ‘각막미란’이다. 특히, 콘택트렌즈를 무리해서 계속 착용할 경우, 또 여름철 자외선이 강한 곳에서 장시간 선글라스 없이 노출된 경우에도 생길 수도 있다.
미국 안과학회 웹사이트에 소개된 각막미란의 증상에 대해 정리했다.
#증상
통증, 시력 저하 등이 나타난다. 특히 아침에 눈을 깨서 눈을 뜰 때 매우 불편하다. 밤에는 대개 안구가 건조해지기 때문. 눈꺼풀도 각막상피에 달라 붙을 수 있으며, 눈을 뜨다가 각막상피가 벗겨지기도 한다. 뭔가 눈에 들어 있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하며, 환자는 빛에 민감해져 눈부심을 호소한다. 또 눈물이 나며, 안구 건조증이 나타난다.
안구 부상을 당했거나, 각막이상증, 단순포진이 있었던 경우, 특히 콘택트 렌즈를 제대로 착용하지 못했거나 너무 장시간 착용한 경우, 렌즈 청결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경우 등이 각막미란 발병 위험을 높이는 요소들이다.
#치료
안과전문의가 잠자기 전에 눈에 점안할 수 있는 윤활 연고를 처방한다. 인공눈물도 도움되며, 각막 상피 회복을 위해 항생제가 처방되기도 한다. 그러나 윤활제와 인공눈물 등 이런 저런 방법을 써도 낫지 않으며, 각막미란이 재발하는 경우는 각막상피 회복을 위한 수술을 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수술은 흔한 경우는 아니다.
각막미란은 지나친 콘택트렌즈 착용, 장시간 자외선 노출 등으로 생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