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경동나비

바이든, 우크라 깜짝 방문

글로벌 | | 2023-02-21 08:50:50

바이든, 우크라 깜짝 방문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5억달러 군사원조 계획

007작전 방불 극비 행보

폴란드 방문 연막 보안

에어포스원 대신 열차 이용

 우크라이나를 예고없이 전격 방문한 조 바이든 대통령(왼쪽 2번째부터)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0일 수도 키이우 중심부의 성미카엘 대성당 앞에서 경비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대화를 나누고 있다. [로이터]
 우크라이나를 예고없이 전격 방문한 조 바이든 대통령(왼쪽 2번째부터)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0일 수도 키이우 중심부의 성미카엘 대성당 앞에서 경비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대화를 나누고 있다. [로이터]

조 바이든 대통령이 20일 러시아의 침공 1년을 앞두고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전격 방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담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회담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변함없는 미국의 지지 입장을 확인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회담에서 5억달러 규모의 새 군사 원조 계획을 제시했다. 여기에는 포탄과 대기갑 시스템, 방공 레이더 등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습에 대응하기 위한 추가 장비들이 포함됐다.

 

이번 바이든 대통령의 전쟁 국가 방문이라는 행보를 통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와 지원을 재확인하고, 우크라이나가 침공에 맞서는 것을 격려하는 동시에 ‘침략자’ 러시아에 경고를 보내기 위한 메시지로 해석된다.

 

방문 자체는 5시간의 짧은 일정이었지만 이번 방문을 앞두고 007 작전을 방불케한 극비의 보안·군사작전이 공개되면서 더 화제가 되고 있다.

 

이날 방문은 말 그대로 깜짝 방문이었다. 로이터·AP 통신 등에 따르면 백악관은 전날까지도 폴란드 방문에 나서는 바이든 대통령이 일정 도중 키이우를 찾을 가능성을 부인했다.

 

CNN 방송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 일행이 탄 에어포스원은 이목을 피하기 위해 미 동부 시간 19일 오전 4시 15분께 앤드루스 공군기지를 이륙했으며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 등 소수의 수행원만 동행했다. 하지만 출발 직전까지도 백악관 대변인실은 바이든이 우크라이나를 방문할 계획이 없다고 강조했다. 백악관은 당초 20일 바이든 대통령이 폴란드를 찾아 우크라이나 지원을 천명하는 연설을 할 것이라고 사전에 발표했지만, 이 역시 연막작전이었다. 우크라이나 방문에 대한 이야기는 일체 없었다.

 

출발 전날인 18일 밤 바이든 대통령은 부인 질 바이든 여사와 정상적으로 워싱턴 DC 지역에서 외식을 하는 등 평소와 다름 없는 모습을 ‘연출’했다. 그리고 나서 20일 오전 키이우에 모습을 드러냈다. 워싱턴 포스트는 바이든 대통령이 폴란드 국경에서 우크라이나까지는 기차로 이동했다고 보도했다. 공군 1호기가 우크라이나에 직접 착륙하는 것이 너무 위험하다는 판단에서였다.

 

미군은 바이든 대통령이 키이우를 방문하는 동안 E-3 센트리 조기경보기와 RC-135W 리벳조인트 정찰기를 폴란드 영공에 띄워 주변 상공을 감시하고 다수의 전투기들이 비상출격을 위해 대기하는 등 만약의 사태에 대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 열차로 키이우에 도착해 통제된 도로를 따라 차량으로 이동했으며 8시 30분께 대통령 관저인 마린스키 궁전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 부부의 영접을 받았다. 두 정상은 마린스키궁에서 회담을 한 뒤 오전 10시 50분께 취재진 앞에 나란히 섰다. 이후 두 정상은 오전 11시 20분께 경호 인력이 통제하는 길을 따라 키이우 중심부에 있는 성 미카엘 대성당까지 함께 걸었다.

 

<조환동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망망대해서 19시간 표류 극적 구조

베트남 국적 20대 선원 호주 해상에서 화물선에서 추락한 20대 베트남 국적 선원이 19시간 동안 망망대해를 표류하다 극적으로 구조돼 화제다. 호주 매체 나인 뉴스에 따르면 지난

“지구, 올해 역사상 가장 더운 해”

기후변화연구소 발표 올해가 지구촌 관측 역사상 가장 뜨거운 한 해로 기록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지구 평균기온 상승 폭도 산업화 이전과 비교해 사상 처음으로 1.5도를 넘어설 것

로마 명물 트레비 분수 앞에 웬 발씻는 욕조가?
로마 명물 트레비 분수 앞에 웬 발씻는 욕조가?

보수공사 중 임시수조 설치 보수공사 중인 로마 트레비 분수 앞에 설치된 임시 수조. [로이터] 이탈리아 수도 로마의 명물인 트레비 분수가 최근 보수 공사에 들어가면서 그앞에 대신

트럼프 재집권에 김정은 웃고 있나… 도발 집중할 듯
트럼프 재집권에 김정은 웃고 있나… 도발 집중할 듯

북, 몸값 올린 뒤 ‘핵군축’ 담판 시도 가능성  지난 2019년 6월30일 판문점 회동 당시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위원장.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

스페인 하루만에 한 달치 폭우… 사망자 72명
스페인 하루만에 한 달치 폭우… 사망자 72명

남부 발렌시아 지역 등   스페인 남부 발렌시아 지역을 휩쓴 홍수 피해 현장. 자동차들이 서로 엉켜 있다. [로이터]  스페인에 29일 하루 만에 한 달 치 폭우가 쏟아지면서 최소

"주말에만 1~2회 하는 운동도 인지기능 저하 예방 효과 크다"
"주말에만 1~2회 하는 운동도 인지기능 저하 예방 효과 크다"

영국 스포츠 의학 저널 "주말 운동 효과, 규칙적인 운동과 비슷" 운동하는 시민들[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주말에 한두 번 강도 높은 운동을 하는 '주말전사'(we

월드옥타 제28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 개막
월드옥타 제28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 개막

각국 한인 경제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우수 한국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제28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가 28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회식을 시작으로

인도 힌두 민족주의 ‘왓츠앱’으로 기독교 박해
인도 힌두 민족주의 ‘왓츠앱’으로 기독교 박해

폭력 조직 동원 개종 강요    인도 중부 차티스가르주의 힌두 민족주의 단체가 메시징 앱 ‘왓츠앱’을 사용, 기독교인을 감시하고 힌두교로 강제로 개종한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레스

18세기 요새 수면 위로…‘가뭄’ 아마존서 뜻밖의 발견
18세기 요새 수면 위로…‘가뭄’ 아마존서 뜻밖의 발견

대포·난파선도 확인돼 아마존 강바닥의 야자수 흔적. [로이터] 극심한 가뭄에 아마존강 수위가 뚝 떨어지면서, 강바닥에 있던 200∼300년 전 주민들의 생활 흔적이 하나둘 발견되고

하마스 수장 신와르 사망 확인…네타냐후 "전쟁 안 끝났다"
하마스 수장 신와르 사망 확인…네타냐후 "전쟁 안 끝났다"

10·7기습 주도, 최고 정치지도자…이 "신와르 제거, 군사·도덕적 업적"1년 넘은 가자지구 전쟁 중대 분수령…하마스 역량 타격미 "장애물 제거, 정치적 해결 위한 기회"…유럽 각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