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종교 있어도 없어도’… 무교인 탄압 국가 8년 새 9배↑

글로벌 | | 2023-02-21 08:41:48

무교인 탄압 국가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이집트선 무교인 웹사이트 운영했다가 3년 징역형

 

 전 세계적으로 무교인이 늘면서 무교인을 탄압하는 국가도 급증하고 있다. [로이터]
 전 세계적으로 무교인이 늘면서 무교인을 탄압하는 국가도 급증하고 있다. [로이터]

전 세계적으로 기독교인에 대한 박해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그런데 박해를 받는 것은 기독교인뿐만 아니다. 종교가 없다고 선포한 무교인에 대한 박해 역시 극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 조사 기관 퓨리서치 센터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의하면 2020년 무교인에 대한 탄압이 보고된 국가는 총 27개 국가로 전년보다 5개 국가가 늘었다. 8년 전인 2012년 실시된 조사에서 무교인 탄압 국가에 포함된 국가는 불과 3개였지만 그사이 전 세계적으로 무교인이 급증하면서 무교인 대상 탄압도 많이 늘어난 것이다.

 

퓨리서치 센터는 탄압 사례를 정부 차원의 탄압과 사회적 탄압으로 크게 분류했고 언어폭력에서부터 물리적 폭력 또는 심지어 살해까지 폭력으로 간주했다. 또 자신이 무교인임을 공개할 수 없는 국가도 무교인 탄압 국가로 포함됐다. 2020년 정부 차원의 무교인 탄압 국가에 포함된 국가는 총 19개 국가로 전년보다 5개 국가가 늘었다.

 

이집트에서는 한 무교인이 페이스북을 통해 무교 관련 페이지인 ‘이집트 무교인’(The Egyptian Atheists) 페이지를 운영한 징역 3년 형과 30만 이집트 파운드(미화 약 1만 9,100달러)에 달하는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가톨릭 신자가 다수인 크로아티아에서는 헌법의 규정을 어기고 정부 기관, 법원, 대형 병원 등 공공건물에 로마 가톨릭 상징물이 설치돼 무교인에 의해 탄압 사례로 보고됐다. 이슬람교가 국교인 파키스탄의 경우 국적 신청 카드의 종교란에 무교를 제외해 무교 탄압 사례로 지적됐다.

 

2020년 무교인에 대한 사회적 탄압 사례가 보고된 국가는 모두 13개 국가로 전년보다 2개 국가 늘었다. 레바논에서는 한 정치 풍자가가 TV 방송에 출연, “무교는 바보들의 종교”라며 무교인을 공개적으로 비하하는 발언을 했다. 몰디브의 경우 무교인을 대상으로 한 사이버 폭력과 살해 위협까지 있었던 것으로 보고됐다. 튀니지는 무교를 감추고 이슬람 전통을 따르라는 사회적 압박이 심한 국가로 지목됐다.

 

무교인이 세계 인구 중 차지하는 비율은 약 16%로 기독교인(31%)과 이슬람교인(25%) 다음으로 높다. 무교인 탄압이 심한 국가 중 12개 국가는 이슬람교도가 다수인 국가였고 6개 국가는 기독교인 다수국이었다.

 

지역별로는 무교인 탄압 국가 27개국 중 10개국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 국가였다. 이 지역은 전 세계 무교인 중 4분의 3이 거주하는 지역이다. 중동, 북부 아프리카, 유럽, 미주 대륙 등 전 세계 곳곳에서 무교인 탄압이 갈수록 늘고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종교별로는 기독교인을 탄압하는 국가가 가장 많았다. 2020년 조사를 보면 당시 기독교 탄압이 보고된 국가는 총 155개 국가로 전년보다 2개 국가가 증가했다. 이어 이슬람교인 탄압 국가가 145개로 두 번째로 많았다.

 

이슬람교 탄압 국가는 전년보다 2개 감소했다. 유대인이 세계 인구 중 차지하는 비율은 0.2%에 불과하지만 유대인 탄압 국가는 94개 국가로 3위로 조사됐다. 2020년 불교와 힌두교 탄압 국가로 지목된 국가는 각각 21개 국가로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었다.

 

< 준 최 객원기자 >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중국서 ‘발암물질 배추’ 이어 ‘염색한 상추’ 논란
중국서 ‘발암물질 배추’ 이어 ‘염색한 상추’ 논란

변색 감추려 착색제 사용전수점검 통해 현장 적발중국산 식품 안전성 도마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서 확산되고 있는 줄기상추 염색 영상(왼쪽)과‘줄기상추 염색’ 현장에서 발견된 착색제.

이렇게까지 몰릴 줄이야… ‘오디세이’ 흥행에 그리스 관광지 ‘몸살’
이렇게까지 몰릴 줄이야… ‘오디세이’ 흥행에 그리스 관광지 ‘몸살’

촬영지·신화 명소 관광 급증크레타 유명 해변 인파 몰려상한제·사전예약제 도입 검토 발로스 해변에 관광객이 몰린 모습. <그릭 헤럴드>  영화 ‘오디세이’ 흥행으로 그리스

전세계 노인인구, 인류사 최초로 영유아 추월…한국 2060년 최고령국
전세계 노인인구, 인류사 최초로 영유아 추월…한국 2060년 최고령국

미 인구조사국 보고서 "최고·최저령 첫 역전…급격히 격차 확대될 것"2060년 노령인구 20억명으로 19.6%…영유아 인구 비중은 7∼8%로 축소한국, 2060년 중위연령 59.2

600m 거대 빙하 붕괴… 네팔 대홍수 피해 컸던 이유
600m 거대 빙하 붕괴… 네팔 대홍수 피해 컸던 이유

해발 5,200m 빙하, 1,200m 아래 추락 정황“빙하·암석 잔해가 하류로 급류 일으킨 듯”돌발홍수·협곡 지형·순례자 많아 피해 급증 네팔의 트리슈리 지역 마을에 대홍수로 인한

관세전쟁이 바꾼 대미흑자국 순위… 베트남 1위

기존 중국·멕시코도 제쳐 베트남이 올해 상반기 멕시코와 중국 등을 제치고 미국을 상대로 가장 큰 상품 무역흑자를 낸 국가로 올라섰다. 베트남 경제 규모가 멕시코의 약 4분의 1 수

'네팔·중국 대홍수' 사망자 543명으로 늘어…실종자 1천535명
'네팔·중국 대홍수' 사망자 543명으로 늘어…실종자 1천535명

수력발전소에 갇힌 100명 구조 시도…"다른 나라 도움 아직은 필요 없어"  네팔과 중국 국경인 히말라야 산악지대에서 대규모 홍수가 발생한 지 사흘째인 28일(현지시간) 양국에서

'네팔 대홍수' 사망자 359명으로 급증…실종자도 910명
'네팔 대홍수' 사망자 359명으로 급증…실종자도 910명

실종 외국인 30여개국 510여명…미정부 "미국인 90명 실종"교량 80개·도로 40㎞ 파손…기후변화 탓 빙하·암석 붕괴가 원인 추정정부 신속대응팀 카트만두 도착…티베트서도 3명

네팔 대홍수 사망자 160명으로 늘어…"지진 아닌 빙하붕괴 재앙"
네팔 대홍수 사망자 160명으로 늘어…"지진 아닌 빙하붕괴 재앙"

미 지질조사국, '지진 없었다' 정정 발표…"규모 5.2 빙하붕괴 사태"전문가도 '빙하 사태' 원인 추정…2차 홍수 가능성 경고도수력 발전소 건설 현장 한국인 9명도 실종 상태  

“일생에 한번”… 114년만의 개기일식 ‘세기의 우주쇼’에 탄성
“일생에 한번”… 114년만의 개기일식 ‘세기의 우주쇼’에 탄성

지난 12일 저녁 유럽에서 달이 해를 가리는 개기일식 ‘우주쇼’가 펼쳐지면서 곳곳에 몰린 시민과 관광객들이 탄성을 쏟아냈다. 개기일식이 관측된 스페인과 아이슬란드는 물론이고 95%

콜롬비아 강진 사망자 200명대로
콜롬비아 강진 사망자 200명대로

병원 등 건물 무너지기도약탈 늘어 보안군 배치또다시‘불의 고리’강진진원 깊지만 대참사 공포  11일 콜롬비아의 페레이라 지역의 건물 붕괴 현장에서 구조대원들이 수색 및 구조 작업을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