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러 국영방송 틀어주는 미 라디오 차단?… 언론 자유 논란

글로벌 | | 2022-03-29 08:15:55

러 국영방송 틀어주는 미 라디오 차단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라디오 방송국 KCXL‘라디오 스푸트니크’송출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교외에 있는 작은 라디오 방송국이 러시아 방송을 틀어주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로이터]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교외에 있는 작은 라디오 방송국이 러시아 방송을 틀어주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로이터]

미국 미주리주(州) 캔자스시티 교외에 있는 작은 라디오 방송국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논란에 휩싸였다. 돈을 받고 러시아 국영방송을 대신 틀어주던 미국 내 방송국 2곳 중 하나가 이곳이기 때문이다. 방송 중단 압박이 이어지면서 언론의 자유 논쟁으로도 비화했다.

 

26일(현지시간) 미 AP통신에 따르면 미주리주 리버티에 있는 KCXL 라디오방송은 러시아 정부의 자금 지원을 받는 ‘라디오 스푸트니크’ 프로그램을 매일 3시간씩 두 번 방송하고 있다. KCXL을 운영하는 피터 샤텔은 방송 예산 부족 때문에 2020년 1월부터 매달 5,000달러를 받고 러시아 프로그램을 방영하고 있다.

 

방송 초기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었다. 그러나 지난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되자 상황이 급변했다. 샤텔은 AP에 “사람들이 나와 아내를 미국의 반역자라고 비난하고 때때로 위협을 가한다”고 설명했다.

 

라디오 스푸트니크는 러시아 정부가 운영하는 미디어그룹인 로시야 세고드냐 미국 지사가 제작한다. 최근 KCXL에서 방송된 ‘더 크리티컬 아워’에서는 “우크라이나에 있는 적은 나치”라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근거 없는 주장과 거짓말이 반복됐다고 AP는 전했다.

 

전미방송인연합회(NAB)는 지난 1일 성명을 내고 러시아나 러시아 대리인과 연계된 국영방송의 방송 중단을 촉구했다. NAB는 언론의 자유에 대한 ‘열렬한 옹호자’라고 하면서도 “미국이 오보(misinformation)에 맞서고 전 세계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완전히 단결해야 한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현지 신문인 캔자스시티 스타도 사설에서 “KCXL에 푸틴을 긍정적으로 그리는 모든 프로그램을 중단하라고 조언한다. 러시아 대통령은 희생자도, 전쟁영웅도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미국 여론은 러시아에 비판적이다. 24일 공개된 AP와 미 공공문제연구센터(NORC) 여론조사 결과 러시아 경제 제재를 찬성하는 미국인은 78%,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 지지 답변자도 8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3일 미 CBS방송 여론조사에서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러시아 대응이 너무 강하다는 응답은 12%에 그쳤다.

 

다만 당장 KCXL의 러시아 방송을 막을 길은 없다. 샤텔은 계약 기간인 올해 말까지는 라디오 스푸트니크 방송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라디오와 TV 방송 면허를 규제하는 연방통신위원회도 의도적으로 공공의 안전을 위협하거나 음란ㆍ외설ㆍ불경스러운 자료로 확인되지 않는 한 콘텐츠를 검열하지 않는다고 AP는 전했다.

 

“미국의 모든 라디오 방송국 소유주들은 자신이 원하는 모든 콘텐츠를 방송할 권리가 있다”(로이 거터먼 미 시라큐스대 툴리 언론자유센터 소장)는 언론의 자유 옹호 논리도 있다.

 

<워싱턴= 정상원 특파원 >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일생에 한번”… 114년만의 개기일식 ‘세기의 우주쇼’에 탄성
“일생에 한번”… 114년만의 개기일식 ‘세기의 우주쇼’에 탄성

지난 12일 저녁 유럽에서 달이 해를 가리는 개기일식 ‘우주쇼’가 펼쳐지면서 곳곳에 몰린 시민과 관광객들이 탄성을 쏟아냈다. 개기일식이 관측된 스페인과 아이슬란드는 물론이고 95%

콜롬비아 강진 사망자 200명대로
콜롬비아 강진 사망자 200명대로

병원 등 건물 무너지기도약탈 늘어 보안군 배치또다시‘불의 고리’강진진원 깊지만 대참사 공포  11일 콜롬비아의 페레이라 지역의 건물 붕괴 현장에서 구조대원들이 수색 및 구조 작업을

콜롬비아 7.4 강진 ‘10년래 최악’… 111명 사망, 곳곳 건물 붕괴
콜롬비아 7.4 강진 ‘10년래 최악’… 111명 사망, 곳곳 건물 붕괴

베네수엘라와 일본 강진에 이어 남미 콜롬비아 서부에서도 10일 규모 7.4의 강력한 지진이 발생, 사망자가 100명을 넘고 공항 등 건물들이 붕괴되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다. 로이

콜롬비아 서부서 규모 7.4 강진…"부상자 ·건물 피해 발생"
콜롬비아 서부서 규모 7.4 강진…"부상자 ·건물 피해 발생"

현지매체 "칼리 등 서부도시서 건물 피해"…주지사 "피해 상황 조사중"수도 보고타 '흔들'…인접국 에콰도르와 베네수엘라 접경지까지 진동 감지콜롬비아 서부 도시 칼리의 지진 피해 현

글로벌 스마트폰 점유율 삼성 24% 1위·애플은 20%

삼성전자가 올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24%를 기록하며 1위 자리를 탈환했다. 5일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집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

세계 1위 도요타, 플랫폼도 신차 개발도 중국에 넘겨
세계 1위 도요타, 플랫폼도 신차 개발도 중국에 넘겨

고급 세단, 광저우차 플랫폼 활용렉서스는 상하이팀에 개발 맡겨혼다·닛산도 광저우·둥펑차 맞손중, 무인화·AI·희토류 경쟁력 압도  전 세계 완성차 업계 1위인 도요타자동차가 3월

한국 '세계 여권파워' 2위 유지…미국 10위
한국 '세계 여권파워' 2위 유지…미국 10위

헨리여권지수 20주년 보고서1위 싱가포르, 일본·UAE 공동 2위북한은 97위로 최하위권CNN "미 여권, 더이상 세계 최강 아냐"헨리 여권 지수짙은 색일수록 여권 지수가 높은 국

트럼프,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20% 하루 만에 번복
트럼프,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20% 하루 만에 번복

“중동 투자협정으로 대체"일방 선언 후 결국 뒤집어중동국가 등 전 세계 반대‘유엔협약과도 배치’지적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20% 부과를 발표했다가 전 세계

“투우용 황소와 함께 달려라”… 아찔한 스페인 산 페르만 축제
“투우용 황소와 함께 달려라”… 아찔한 스페인 산 페르만 축제

스페인 나바라주 팜플로냐에서 열린 산 페르만 축제 중 지난 9일 소몰이 행사 참가자들이 황소들과 함께 골목길을 질주하고 있다. 소몰이는 산 페르만 축제가 열리는 기간 매일 오전 8

서유럽, 역사상 가장 뜨거운 6월

기후변화 위기의 현실 지난달 ‘살인 폭염’을 겪은 서유럽이 역대 가장 더운 6월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유럽연합(EU)의 기후변화 감시기구인 코페르니쿠스 기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