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병력철수? 위장전술?… 헷갈리는 푸틴의 속마음

글로벌 | | 2022-02-17 09:06:48

헷갈리는 푸틴의 속마음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러시아 “전쟁 아닌 협상을” 한발 물러서

 

 조 바이든 대통령(왼쪽),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로이터]
 조 바이든 대통령(왼쪽),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로이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과연 15만 병력으로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어설까. 연일 째깍거리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시계가 ‘디데이’를 하루 앞두고 돌연 멈추면서 전 세계의 관심은 자연스레 푸틴 대통령에게 쏠리고 있다. 그러나 그의 다음 수를 파악하기란 쉽지 않다. 세계 최고 정보력을 자랑하는 미국 정보기관마저도 도통 속내를 읽지 못하면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NYT)는 “중앙정보국(CIA) 등 미 정보기관이 푸틴 대통령의 의도를 해석하는 중대한 시험대에 놓였다”고 전했다. 당장 그의 ‘철군 발언’을 어떻게 바라보느냐도 헷갈린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말부터 러시아군을 속속 우크라이나 인근에 배치하면서 긴장 수위를 한층 끌어올리더니, 미국이 예측한 러시아의 침공 예정일(16일)을 하루 앞둔 이날 갑자기 전쟁이 아닌 협상을 원한다며 한발 물러섰다. 우크라이나 동남부 접경 지역과 남부 크림반도에서 일부 병력을 철수했다고도 주장했다.

 

다만 실제 철군이 이뤄졌는지, 또 일부 군부대 이동이 있더라도 러시아로 완전히 돌아갔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러시아가 실질적 긴장완화 조치를 취했다고 보기 성급하다는 얘기다.

 

이 과정에서 필요한 게 정보당국의 정보력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정보기관들은 어떤 판단도 내리지 못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이 국경 근처에 대규모 군을 집결시킨 이유 역시 정말 우크라이나를 점령하려는 행보인지, 서방과의 대립 국면에서 우위를 점하는 외교적 지렛대로 이용하려는지도 명확하게 해석하지 못한 상태다.

 

사실 국가 지도자의 의중을 파악하기란 쉽지 않다. 상대가 무소불위 권력을 휘두르는 독재자라면 더욱 그렇다. 그러나 푸틴 대통령의 마음을 읽는 것은 그중에서도 난제라는 게 신문의 설명이다. 옛 소련 비밀경찰ㆍ첩보기관 국가보안위원회(KGB) 출신인 그는 이전부터 정보 유출을 경계해왔다. 도청 우려에 휴대폰 등 전자기기를 사용하지 않고, 자신의 생각도 측근들에게 거의 말하지 않았다. 발언을 메모로 남기는 것도 금지했다.

 

게다가 미국의 대 러시아 휴민트(인적정보) 가동은 과거보다 더욱 어려워졌다. 그나마 2016년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 논란 당시에는 크렘린궁 핵심에 접근할 수 있는 CIA 스파이가 있었다. 해당 요원을 통해 푸틴 대통령의 행보를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었지만, 2017년 그가 러시아에서 추방되면서 이마저 막혔다. 이후 5년간 러시아 고위직에 겨우 줄을 대고, 통신 감청도 속속 이뤄지면서 일정 수준의 정보를 빼오고 있지만, 가장 내밀한 곳까지 파악하지는 못하고 있다.

 

평시라면 모를까, 지금처럼 러시아와의 갈등 수위가 최고조에 달한 상황에선 ‘푸틴 해설서’ 부재는 서방에 악재가 될 수밖에 없다. 실제 이날 줄리앤 스미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ㆍ나토) 주재 미국 대사는 “우리 누구도 푸틴의 머릿속에 뭐가 있는지 알지 못하기 때문에 현 상황이 어디로 향하는지 추측할 수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해법을 바라보는 시각은 엇갈린다. 일각에서는 푸틴 대통령과 지속적 대화를 통해 그가 자신의 생각을 자연스레 흘리도록 해야 한다고 본다. ‘인질 협상가’ 전략이다. 오랜 기간 CIA에서 러시아 정보 수집을 감독해 온 폴 콜베는 NYT에 “계속 말을 걸어서 정말 무엇을 원하는지 파악하고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한국 '세계 여권파워' 2위 유지…미국 10위
한국 '세계 여권파워' 2위 유지…미국 10위

헨리여권지수 20주년 보고서1위 싱가포르, 일본·UAE 공동 2위북한은 97위로 최하위권CNN "미 여권, 더이상 세계 최강 아냐"헨리 여권 지수짙은 색일수록 여권 지수가 높은 국

트럼프,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20% 하루 만에 번복
트럼프,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20% 하루 만에 번복

“중동 투자협정으로 대체"일방 선언 후 결국 뒤집어중동국가 등 전 세계 반대‘유엔협약과도 배치’지적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20% 부과를 발표했다가 전 세계

“투우용 황소와 함께 달려라”… 아찔한 스페인 산 페르만 축제
“투우용 황소와 함께 달려라”… 아찔한 스페인 산 페르만 축제

스페인 나바라주 팜플로냐에서 열린 산 페르만 축제 중 지난 9일 소몰이 행사 참가자들이 황소들과 함께 골목길을 질주하고 있다. 소몰이는 산 페르만 축제가 열리는 기간 매일 오전 8

서유럽, 역사상 가장 뜨거운 6월

기후변화 위기의 현실 지난달 ‘살인 폭염’을 겪은 서유럽이 역대 가장 더운 6월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유럽연합(EU)의 기후변화 감시기구인 코페르니쿠스 기

BTS 영국 콘서트에 13만명 모여…"7년전 웸블리 감동 다시 느껴"
BTS 영국 콘서트에 13만명 모여…"7년전 웸블리 감동 다시 느껴"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개장 이래 콘서트 회당 최다 기록  그룹 방탄소년단(BTS) 영국 런던 콘서트[빅히트뮤직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지난

BTS, 영국박물관과 협업해 한국 문화유산 알린다
BTS, 영국박물관과 협업해 한국 문화유산 알린다

'아리랑' 테마 프로그램 '코리아 갤러리 트레일' 진행  방탄소년단, 영국박물관 협업 '코리아 갤러리 트레일'[하이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대영

국경 잠그는 유럽… 이민자에 문 여는 스페인
국경 잠그는 유럽… 이민자에 문 여는 스페인

100만명 합법화 신청 노동력 확보·사회통합영국은 망명 신청자에 지원금 환수 정책 검토 북아일랜드의 벨파스트에서 지난 6월 이민자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시위가 열리고 있다. [로이터

교황 “전쟁은 축복 못받아” 세계 평화와 종전을 촉구

레오 14세 교황은 26일(현지시간) “전쟁은 결코 하느님의 축복을 받지 못한다”며 전 세계 평화와 종전을 촉구했다. 교황청에 따르면 교황은 이날 추기경 회의 개막 연설에서 “첨단

매몰자 어쩌나… 참담한 베네수엘라
매몰자 어쩌나… 참담한 베네수엘라

25일 베네수엘라 라과이라 지역을 찍은 위성 사진에서 건물들이 지진이 발생하기 전 모습(작은 사진 붉은 색 원 안)과 달리 처참히 무너져 있다. ‘베네수엘라 지진 실종자’ 웹사이트

베네수 강진에 수만명 행방불명…'골든타임' 앞 필사적 수색
베네수 강진에 수만명 행방불명…'골든타임' 앞 필사적 수색

최소 사망 235명·부상 4천300명…실종자 4만여명 추적중여진 공포 속 이틀째 노숙…삽·맨손 의존해 잔해더미 확인미군, 현지에서 구호 지휘…각국, 위성·수송기 등 지원 총력전지진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