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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지금] 1천피트까지 치솟은 용암 기둥…‘불지옥’

글로벌 | | 2021-09-24 08:33:00

용암,라팔마섬, 화산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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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령 라팔마 섬 반세기만에 화산 분화




 스페인령 카나리아제도 라팔마 섬의 쿰브레 비에하 국립공원 ‘카베사 데 바카’ 구역 화산이 분화를 시작한 가운데 22일 경찰들이 도로를 봉쇄하고 있다. [로이터]


 스페인령 카나리아제도 라팔마 섬의 쿰브레 비에하 국립공원 ‘카베사 데 바카’ 구역 화산이 분화를 시작한 가운데 22일 경찰들이 도로를 봉쇄하고 있다. [로이터]
 스페인령 카나리아제도 라팔마 섬의 쿰브레 비에하 국립공원 ‘카베사 데 바카’ 구역 화산이 분화를 시작한 가운데 22일 경찰들이 도로를 봉쇄하고 있다. [로이터]  스페인령 카나리아제도 라팔마 섬의 쿰브레 비에하 국립공원 ‘카베사 데 바카’ 구역 화산이 분화를 시작한 가운데 22일 경찰들이 도로를 봉쇄하고 있다. [로이터]

스페인령 카나리아 제도의 라 팔마섬이 지옥으로 변했다. 지난 19일 쿰브레 비에하 화산이 반세기 만에 분화를 시작하면서다.

 

화산 분화가 시작되자 시뻘건 용암 기둥이 1,000피트(300m) 이상 치솟았고 자욱한 연기와 화산재는 인근 마을 전체를 뒤덮었다. 이어 산허리를 따라 흘러내린 검붉은 용암이 300여 채의 건물과 농경지, 도로를 닥치는 대로 집어삼키고 있다.

 

다행히 화산 분화로 인한 사상자는 아직 발생하지 않았지만, 6,000여 명의 주민들은 필요한 물품을 챙길 틈도 없이 대피에 나서는 등 큰 혼란을 겪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규모 3.8 이상의 지진이 밤새 이어지면서 주민들의 불안감이 고조된 상황에 흘러내린 용암이 도로를 막아 탈출마저 어렵게 만들고 있다.

 

레예스 마로토 스페인 산업통상관광부 장관은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섬은 방문해도 안전하다. 관광객들이 섬으로 가서 멋진 화산 분화 쇼를 직접 볼 수 있는 기회”라며 관광을 독려하는 발언을 해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용암 관광’이 하와이 등지에서 매우 특별한 경험으로 인기를 끌고 있지만 항상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데다, 실제 인명 사고로 이어진 경우도 적지 않다는 지적이다. 2018년 하와이 빅아일랜드 킬라우에아 화산 분화 당시 용암 바위가 관광객들이 탄 보트 지붕을 관통해 20여 명이 부상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라 팔마섬에서 가장 최근 발생한 분화는 1971년으로, 당시 대규모 화산 폭발이 3주 넘게 지속됐고, 카나리아 제도의 인근 엘 히에로섬에선 2011년 해저 분화가 발생해 5개월간 이어지기도 했다. 과학자들은 라 팔마섬의 화산 분화가 최소 2주에서 2개월까지 지속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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