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를 포함한 호주 동남부 연안 뉴사우스웨일스주에 기록적 폭우로 100년 만의 최악의 홍수 피해를 겪고 있다.
2019년과 2020년 기록적인 산불과 가뭄으로 받은 상처가 아물기도 전에 코로나19 상황에서 심각한 홍수를 겪게 된 것이다.
6일간 3월 평균 강우량의 5배가 넘는 약 1m에 달하는 폭우가 내려 시드니의 주 식수원인 와라감바댐이 범람해 지역 주민 1만8,000여 명이 긴급 대피했다.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언 뉴사우스웨일주 주지사는 “이렇게 빠른 속도의 극한 기상을 경험한 적이 없었다”며 38곳을 재난 지역으로 선포했고 잠재적으로 인명을 위협하는 돌발홍수를 경고했다.
시설 관계자들은 기록적인 폭우가 끝나도 수도, 전기, 통신 등의 불편이 수개월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최악의 자연재해 속에서도 잔잔한 미담들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전해져 수재민들에게 작은 위로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