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에서 코로나19에 걸린 사람이 450만 명을 넘었다고 AFP통신이 15일 보도했다.
작년 12월31일 중국이 후베이성 우한을 중심으로 정체불명의 폐렴이 발병했다고 세계보건기구(WHO)에 보고한 지 136일 만이다.
통신은 각국 공식 자료를 활용한 자체 집계 결과 이날 오후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가 450만3,811명에 달했다고 전했다. 사망자는 30만5,424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확진자의 4분의 3가량이 유럽과 미국에서 나왔으며, 유럽은 확진자가 184만8,790명, 사망자가 16만4,145명이 나와 피해가 가장 큰 지역이라고 통신은 분석했다. 미국은 확진자 수 143만2,045명, 사망자 8만6,851명을 기록 중이다.
이날 기준 존스홉킨스대(약 452만명)와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약 461만명) 역시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가 450만 명을 넘은 것으로 집계했다.
이와 관련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로버트 레드필드 국장이 오는 6월1일까지 미국 내 코로나19 사망자가 10만 명을 넘길 것으로 전망했다고 CNN이 15일 보도했다.
레드필드 국장은 이날 트위터에 “CDC는 코로나19의 미국 내 사망자를 전망한 12개의 다른 예측 모델을 추적하는데, 11일 기준으로 모든 모델이 앞으로 수주간 사망자가 증가하며 6월1일까지 누적 사망자가 10만명을 넘길 것으로 예측했다”는 글을 올렸다.
레드필드 국장의 언급은 앞으로 2주간 약 1만3,000명의 사망자가 더 발생할 것이란 뜻으로 풀이된다.
앞서 12일 워싱턴대 의과대학 보건계량분석연구소(IHME)는 8월4일까지 미국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14만7천명 나올 것이라는 수정 전망치를 내놓은 바 있다. 이같은 수정 전망치는 지난달 이 연구소가 내놓은 전망치(7만2,433명)의 배가 넘는 것이다.
미국에서는 거의 모든 주가 코로나19에 따른 봉쇄령을 완화하면서 환자와 사망자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설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CNN은 이번 주말까지 50개 주 가운데 48개 주가 일부 소매점의 영업 허용 등 부분적인 경제 재가동에 나서게 된다고 집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