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영국에 밀입국하려다 숨진 채 발견된 39명의 베트남인 중 10명이 10대로 밝혀졌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공영 BBC 방송에 따르면 영국 에식스 경찰은 이날 이번 사건의 희생자 39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시신은 남성 31명, 여성 8명으로, 최저 영하 25도까지 내려가는 냉동 컨테이너 안에서 동사했거나 질식사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된다. 영국 경찰은 지난 1일 희생자가 모두 베트남 국적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날 공개된 명단에 따르면 희생자 중 10명이 1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에는 15세 2명, 17세 1명 등 소년 3명도 포함돼 있었다. 20대가 14명이었고, 30대 13명, 40대 2명 등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