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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 교황 스페인 방문… 마드리드 미사에 120만 운집

글로벌 | | 2026-06-08 09:19:21

레오 교황 스페인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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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은 가난한 이들과 함께”

 

 

 7일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에서 레오 14세 교황이 수많은 군중이 운집한 가운데 포프모빌을 타고 이동하며 손을 흔들고 있다. [로이터]
 7일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에서 레오 14세 교황이 수많은 군중이 운집한 가운데 포프모빌을 타고 이동하며 손을 흔들고 있다. [로이터]

 

 

레오 14세 교황이 7일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에서 구름 인파가 몰린 가운데 미사를 집전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전했다. 이날 미사는 마드리드의 중심가 시벨레스 광장에서 야외 미사 행태로 열렸다. 교황이 흰색 포프모빌(교황 전용 차량)을 타고 행사장에 도착하자 거리를 가득 메운 군중은 ‘교황 만세’를 외치고 꽃잎을 뿌리며 환영했다. 교황청과 행사 주최 측은 이날 미사에 120만명이 모였다고 밝혔다.

 

레오 14세는 미사 강론에서 “주님은 가난한 이들, 억압받는 이들, 외롭고 버림받은 이들과 스스로를 동일시한다”며 신자들에게 타인을 돕는 삶을 통해 가톨릭 신앙을 실천할 것을 촉구했다. 레오 14세는 이날 미사에 앞서서는 마드리드 시장에게서 마드리드의 명예시민 자격을 의미하는 도시의 열쇠를 전달받은 뒤 방명록에 “마드리드는 진정한 인간적 가치로 사회생활을 영위하는 환영 하고 포용적인 도시로 남을 것”이라고 적었다.

 

중도좌파 페드로 산체스 정부가 이끄는 스페인은 반난민 정서 고조 속에 이주민들에게 빗장을 걸어 잠그고 있는 대다수 서방 국가들과는 달리 미등록 이주민 50만명에게 거주 허가증 부여를 추진하는 등 난민 포용 정책을 펼치고 있다. 전날 마드리드에 도착한 교황은 스페인 방문 첫날인 6일 이주민과 노숙자 등 사회 주변부 사람들을 만나는 것을 시작으로 여정을 시작한 데 이어 청년 60만명과 함께 철야 기도회에도 참석했다. 이날 미사 후에는 자신이 속한 아우구스티노회 수도회 동료들과 비공개 회동한 뒤 마드리드 중심부의 한 공연장에서 문화·예술·체육계 인사들을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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