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아시아계 여성 판사
“존엄성 중시하며, 따뜻한 마음으로 봉사할 것”
지난 28일 귀넷카운티 귀넷정의행정센터(Gwinnwtt Justice and Administration Center)에서 레코더스법원(Recorder’s Court, 교통법원) 의 첫 아시아계 여성 판사인 박미혜(Mihae Park) 신임 판사의 취임식이 개최됐다.
베로니카 콥 주 법원 판사의 사회로 시작된 행사에서 그는 “많은 아시아계가 미국을 위해서 공헌하고 있는데, 레코더스법원 첫 아시아계 여성 판사로 박미혜 판사가 귀넷을 위해 봉사하게 됐다”고 말했다.
취임 축사로 에밀리 브랜트리 주 법원 판사는 박 판사가 한 일들과 그가 어떻게 사람들을 도와주었는지 전하면서, “박미혜 판사는 사람들을 향해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그는 사람들을 도와주는 일에 두려워하지 않고 용기있게 나서며, 열정을 갖고 일을 하며, 친절함과 인내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큰 그림을 가지고 있다. 사람들이 실패하지 않고 성공적인 삶을 살도록 도와주는 것이 귀넷과 미국을 위해서, 판사로서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취임 선서는 파멜라 사우스 주 법원장의 주재로 진행됐으며, 박 판사는 성경에 손을 얹고 레코더스법원 판사로 봉사할 것을 선서했다.
선서식 이후 취임 연설에서 박 판사는 “저는 한국에서 태어나서 6살 때 아프리카 우간다로 가서 4년 동안 지냈고, 평화롭고 아름다운 추억이 있습니다. 그 후 미국에 이민 와서는 문화충격으로 인해 학교생활이 힘들었고 다른 형제들보다 뛰어나지 못했습니다. 말씀이 별로 없으셨던 아버지는 제가 법 공부를 한다고 하자 좋아하셨습니다. 제가 이 자리에 오기까지는 부모님의 가르치심과 남편과 가족들의 지원이 있었습니다. 부모님, 가족, 친구, 동료들에게 감사함을 전합니다”고 말했다.
그는 “레코더스법원의 판사님들께 감사하며, 저의 최선을 다해서 봉사하겠습니다. 사람들이 법원에 오는 것은 좋은 일로 오는 것이 아닙니다. 이런 일일수록 모든 절차에 존엄성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친절함과 따뜻한 마음으로 봉사하겠습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박 판사는 한인사회에 “언제나 저에게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한인사회를 위해서 최선을 다해 봉사하겠습니다”고 전했다.
박 판사는 1988년 플로리다대학 로스쿨을 졸업했으며, 2001년부터 2012년까지 귀넷 검찰청 검사로 재직했다. 2018년부터 테일러리 어소시에이츠에서 DUI 사건 담당 변호사로 활동했다. 그는 한인장학기금의 이사로 활동했으며, 귀넷카운티 사법기관과 한인사회의 통역 및 소통 역할을 계속 해오고 있다.
한편 귀넷레코더스법원은 귀넷경찰서, 귀넷쉐리프, 조지아교통부 등에서 발부하는 교통 관련 사건을 처리한다. 또한 귀넷카운티에서 발생한 법규위반 건을 처리한다. 박선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