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23살 나이로 6,200만 달러가 넘는 복권 잭팟에 당첨돼 7년간 호화생활을 해오던 청년이 3초간의 방심 때문에 교통사고 사망 가해자로 전락하는 불운을 맞았다.
BBC 방송 등에 따르면 지난 2012년 4,500만파운드(약 6,265만 달러)의 유로밀리언 복권에 당첨돼 영국 최연소 ‘메가 로또’ 당첨자로 주목받았던 매슈 토팜(31)은 2019년 성탄절날 2살 아들과 함께 BMW 승용차를 몰고 처갓집으로 가던 중 마주 오던 포드 차량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포드에 타고 있던 70대 부부 중 부인이 사망하고 남편은 중상을 입었다.
토팜은 뒷좌석 아들에게 장난감 곰 인형을 찾아주려고 약 3초 간 눈을 돌렸다가 충돌사고를 낸 것이다. 토팜은 운전 부주의를 인정했지만, 과속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운전자는 항상 도로에 시선을 둬야 한다”면서 “이번 충돌은 완전히 토팜의 잘못으로 인정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