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세수 지난해 비해 25% 증가
하드셀처 판매 급증, 하드리커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조지아에서 술 판매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지아 세수 동향에 따르면 팬데믹 기간 동안 주류판매는 최고 기록을 계속 갱신해 팬데믹 초기 소매점의 선반에서 화장지가 품귀 현상을 보였듯이 리커 스토어의 선반 역시 계속 비워졌던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7월 조지아의 주류 도매업자들이 낸 세금은 2,020만달러로 지난해 7월의 1,630만달러에 비해 25% 증가했다. 이는 2012년 2월 이후 최고치다. 세율의 변동이 없었기 때문에 사람들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면서도 술병은 계속 손에 쥐고 있었다는 뜻이다.
팬데믹으로 사람들은 바와 식당이 아닌 자기 집 베란다에서 술울 마셨다. 조지아와 앨라배마 최대 주류 도매업체인 유나이티즈 디스트리뷰터 더그 허츠 대표는 바의 판매는 줄었지만 리커 스토어와 식품점과 주유소 판매량을 대폭 증가했다고 밝혔다.
술을 합법적으로 팔 수 있는 곳은 두 가지로 분류된다. 바, 식당, 호텔, 공항 등의 온-프레미스(on-pmise) 업소와 리커 스토어와 슈퍼마켓 등의 오프-프레미스 업소 등이다. 유나이티드의 22% 매출을 차지하는 온-프레미스 세일은 팬데믹으로 하루 저녁에 사라진 반면 오프-프레미스 매출은 15% 증가했다.
팬데믹 발발 이후 도매업자들의 세금 실적은 증가했다. 금년 1-2월은 지난해 1-2월과 거의 비슷했다. 하지만 자택대피령이 내려진 4월 이후 알코올 판매량은 급증하기 시작했다. 3월에서 7월까지의 5개월 동안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주류 판매 세금이 11% 더 납부됐다.
사람들이 가장 많이 마신 술의 종류는 무엇일까. 세금 액수 기준 맥주가 45%, 리커가 35%, 와인이 20%를 차지했다. 하지만 액수로 보면 지난해에 비해 맥주 900만달러, 리커 700만달러, 와인 400만달러가 더 걷혔다.
허츠는 팬데믹 시대의 최후 승자는 맥주가 아닌 화이트 클로 같은 하드 셀처라고 설명했다. 매장에 들어오기가 무섭게 동이 난다는 것이다. 리커 부문에서는 테킬라, 버번, 위스키 모두 판매가 증가했다. 보드카와 진은 평년 수준이다. 조셉 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