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26일 북한 해커들이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활용한 금융 해킹에 나서고 있다며 경고음을 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연방국토안보부 산하 사이버안보·기간시설안보국(CISA)과 재무부, 연방수사국(FBI), 사이버사령부 등 4개 기관은 이날 북한 정부의 사이버 행위자에 의한 ATM 인출 책동에 관한 기술 경보를 합동으로 발령했다.
4개 기관은 북한의 이런 움직임에 대해 ‘패스트캐시 2.0:은행을 강탈하는 북한의 비글보이즈’라고 명명했다.
패스트캐시(Fastcash)는 북한의 해킹조직이 은행의 소매결제시스템을 감염시킨 뒤 ATM에서 현금을 빼돌리는 수법에 대해 미국 정부가 붙인 이름이다.
이들 기관은 “올해 2월 이후 북한은 사기 국제송금과 ATM 인출을 개시하기 위해 다수 국가의 은행을 표적으로 삼는 일을 재개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