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스파게티 정션’ 된 메타플랜트 인근 도로

지역뉴스 | 사회 | 2025-04-25 12:29:22

매타플랜트, 교통체증, I-16, 143 출구, 도로공사, 스파게티 정션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출퇴근∙근무교대시간 최악 교통체증

공장-고속도로 2.5마일에 30분소요

인근 도로개선 공사 지연…상황 악화

 

지난해 10월부터 현대 메타플랜트가 본격 가동하면서부터 공장 인근 시골지역이 대도시 도심에서나 볼 수 있는 심각한 교통체증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현재 교통체증이 가장 심한 지역은 I-16 143번 출구다.

메타플랜트로 빠지는 143번 출구는 이전에는 이용 차량이 거의 없었지만 메타플랜타가 들어서면서 상황은 급변했다.

근무교대시간과 출퇴근 시간만 되면 이곳은 브라이언 카운티판 스파게티 정션이 된다. 주민들은 이곳을 ‘수렁(quagmire)’로 부른다.

 “출근하면서 가족에게 교통체증 속에 앉으러 간다고 얘기한다”고 하는 공장 인근 편의점에 일하는 한 주민의 말은 이곳의 상황을 짐작케 한다.

현대차 직원들은 출근시간에 고속도로에서 143번 출구를 빠져 나오는데만 12분 걸린다. 

퇴근시간 상황은 더 심각하다. 공장 주차장에서 1-16 입구까지 2.5마일을 운전하는데 무려 30분 정도가 걸린다. 이마저도 지난해 가을 1시간과 비교해서는 나아진 셈이다.

이처럼 이곳에 최악의 교통체증이 발생한 것은 공장이 가동하면서 1,500명의 공장근무 인력이 몰린 반면 이들을 수용할 도로 공사는 공장가동 속도를 따라 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I-16과 만나는 280번 국도에 5개의 원형 교차로가 건설 중이며 1마일 구간에 걸쳐 기존 2차선에서 4차선으로 확장하는 공사도 진행 중이다. I-16 143번 램프도 확장 연장하고 있다.

이들 공사는 지난해 잇따라 발생한 열대성 폭풍과 허리케인으로 심각하게 지연됐다.

진행 중인 공사 중 원형 교차로는 6월 완공 예정이지만 나머지 공사 완공 시점은 불확실한 상태다. 

모든 도로 공사가 완공되더라도 교통혼잡이 해결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현재는 근무인력이 1,500명 수준이지만 궁극적으로는 8,500명으로 늘어나기 때문이다.

한 주민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현대차 공장으로 인해 주민들이 돈 벌 기회가 늘고 지역경제가 활발해진 반면 감당해야 할 고통도 늘고 있는 셈”이라고 쓴웃음을 지었다.<이필립 기자>

 

메타플랜트 직원 출퇴근이나 근무교대 시간이면 심한 정체현상을 보이는 16번 고속도로 143번 램프 모습.<사진=AJC>
메타플랜트 직원 출퇴근이나 근무교대 시간이면 심한 정체현상을 보이는 16번 고속도로 143번 램프 모습.<사진=AJC>

 

 

I-16 143번 출구 모습.평소에는 한산하지만 메타플랜트 직원 출퇴근 혹은 근무교대시간이 되면 심한 교통체증이 발생한다,<사진=구글맵 캡쳐>
I-16 143번 출구 모습.평소에는 한산하지만 메타플랜트 직원 출퇴근 혹은 근무교대시간이 되면 심한 교통체증이 발생한다,<사진=구글맵 캡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경희대  동문회 송년모임 개최
경희대 동문회 송년모임 개최

유은희 씨 2026-27 회장에 연임 경희대학교 미동남부동문회(회장 유은희)는 지난 12월14일 저녁 슈가로프 컨츄리클럽 유은희 회장 댁에서 2025년 송년회를 개최했다.송년회에서

차기 귀넷 교육감 연봉 최대 37만5천달러
차기 귀넷 교육감 연봉 최대 37만5천달러

귀넷교육위, 후보자 자격·보수 확정  현재 공석인 귀넷 카운티 교육감 후보자 자격 요건과 보수 수준이 확정 공개됐다.귀넷 교육위원회와 인재 검색을 맡은 알마 어드바이저리 그룹은 1

현대차·기아, 도난방지 장치 추가 합의
현대차·기아, 도난방지 장치 추가 합의

전국 400여만대에 설치35개 주정부 조사 해결 현대차와 기아가 미국에서 차량 도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400만여대에 도난 방지 장치를 추가하기로 했다. 16일 로이터 통신에 따

[연말 피싱 사기 주의보] ‘소셜번호 정지’ 메일 기승

SSA, 감사관실 사칭 사기 경고 신속해결 명분… 개인정보 요구 연방 사회보장국(SSA) 산하 감사관실은 최근 자신들을 사칭한 사기 범죄가 급증하고 있다며 강력한 주의 경고를 발표

“트럼프 관세… 경기침체·제조업 부활도 없었다”
“트럼프 관세… 경기침체·제조업 부활도 없었다”

WSJ, ‘관세 8개월’ 분석고용시장에도 도움 안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예상했던 경제 활성화 효과를 불러오지는 않았지만 우려했던 경기침체도 발생하지 않았다. [로이

대한항공, 비상구 조작에 ‘무관용’
대한항공, 비상구 조작에 ‘무관용’

일부 승객 ‘안전 불감증’최근 2년간 14건 발생형사고발 등 강력대응 대한항공이 비상구 조작 행위에 대해 강력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연합] 대한항공이 항공기 안전을 심각하게 위

[연말 피싱 사기 주의보] “보이스피싱 이렇게 당한다”

시애틀 영사관, 실제사례 재연 공공기관 사칭… 심리적 압박 시애틀 총영사관은 최근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한인 사회를 대상으로 보이스피싱의 실제 수법을 알기 위해 실전 사례를 재연했

“ ‘불수능’ 원어민도 어렵다”

“한국입시 힘들기로 악명” 올해 한국의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영어 과목이 ‘불수능’이라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난도가 높아 외신에서 잇따라 보도되는 가운데, 뉴욕타임스(NYT)도

투자 승자는… “수익률은 주식, 절세는 주택”

30년간 집값 310% 상승S&P 수익률 1,200% 올라 지난 30년간 주택 가격 상승률은 주식 수익률의 4분의 1 수준에 그치며, 장기적인 부의 축적 속도에서 주식 시장

고용시장 ‘한파’… 최장 정부 셧다운 여파

실업률 4.6% 4년래 최고일자리 10만5,000건 감소 지난 10∼11월에 걸쳐 역대 최장인 43일간 이어진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업무 정지) 영향으로 고용 상황이 악화한 것으로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