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럼버스서 부자, 나무에 깔려 참변
애틀랜타 남부선 토네이도 발생해
6일과 7일 오전 메트로 애틀랜타를 포함 조지아 전역을 강타한 폭풍우로 인해 인명피해와 함께 항공기 결항과 대규모 정전사태 등이 잇따랐다. 일부 지역에서는 토네이도가 발생했다.
국립 기상청에 따르면 일요일과 월요일 오전까지 조지아 일부지역에서는 최대 5인치의 강우량을 기록한 데 이어 주 전역에서 발생한 폭풍우로 인해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머스코지 카운티 컬럼버스에서는 6일 각각 50대의 20대 부자가 쓰러진 나무에 깔려 숨졌다. 이들 부자는 폭풍을 피해 나무 아래에 피신해 있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지아 파워에 따르면 7일 오전 10시 현재 주 전역에서 모두 5,400여건의 정전사례가 보고됐다. 이 중 2,600여건은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이다.
하츠필드-잭슨공항에서는 항공기 결항과 지연도 속출했다.
공항 측에 따르면 6일 하루 동안 150편 이상의 항공기가 결항된 데 이어 7일 오전에도 40편 이상이 결항됐고 수십편의 운항이 지연됐다.
6일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프로야구 경기 시간도 지연됐고 어거스타에서 열리는 마스터스 골프 토너먼드 연습 라운드 시간이 지연되기도 했다.
메트로 애틀랜타 인근 지역에서는 토네이도가 기상관측 레이더에 감지돼 긴장감을 높였다.
국립 기상청은 7일 오전 7시30분께 노스 스팔딩 지역에서 토네이도 흔적이 감지됐다고 발표했다. 국립기상청은 이 일대에 긴급 토네이도 경보를 발령했다. 7일 오전 11시 현재 피해상황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
조지아 중북부 대부분의 지역에는 7일 밤 늦게까지 홍수주의보가 내려졌다.<이필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