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엘리트 학원
첫광고

“대입 SAT 의무화 안하면 제재”

미국뉴스 | | 2025-03-18 08:35:01

대입, SAT 의무화,트럼프 행정부, 경고 파장,SAT 선택화는 차별,연방자금 철회 가능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트럼프 행정부 경고 파장

교육부“SAT 선택화는 차별

조사후 연방자금 철회 가능”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특정 인종을 배려할 목적으로 대입 전형에서 SAT, ACT 등 표준시험 점수 제출을 요구하지 않는 대학들에 대해 지원금 지급 철회 등 제재를 가할 수 있다고 경고해 파장이 일고 있다.

 

고등교육전문지 인사이드 하이어에드에 따르면 연방 교육부 산하 인권국(OCR)은 지난달 “교육 기관은 인종에 따라 혜택을 제공하거나 불이익을 줘서는 안 된다”며 “대입 전형에서 특정 집단을 우대할 목적으로 SAT 등 표준시험 점수 제출을 선택화한다면 조사를 받을 수 있고 연방자금 지급이 철회될 수 있다”는 내용의 서한을 각 대학 당국에 발송한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부 인권국은 지난 2023년 연방 대법원이 판결한 대입 전형에서 인종 요인 고려를 금지한 판결을 예시로 들었다. 이번 서한을 작성한 그렉 크레이너 교육부 인권 담당 차관보 대행은 “많은 교육 기관이 백인 및 아시안 학생 등을 대상으로 인종적 이유로 차별해왔다. 교육 기관이 특정 인종을 다른 인종과 다르게 대우한다면 해당 교육기관은 법을 위반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간 대입 전형에서 SAT 및 ACT 등 표준시험 점수 제출 의무화 여부는 오랜 논쟁의 대상이었다. 교육계에서는 학력 평가 목적의 시험에 대해 학업적 성공여부를 예측할 수 있는 도구라는 입장과 부유층에 유리하게 작용한다는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해왔다. 지난 2023년 연방 대법원이 입학전형에서 인종 요인 고려를 금지한 판결 이후 조 바이든 행정부와 교육계 일각에서는 신입생의 인종적 다양성을 유지하기 위해 표준시험 점수 제출을 의무화하는 것이 아닌, 지원자 선택에 맡기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는 특정 인종 배려를 위해 대입전형에서 표준시험 점수 제출 의무를 폐지했다면 이는 불법이라는 입장이다.

 

교육계에서는 “각 대학 자율에 맡겨져 있는 입학 전형의 시험점수 제출 정책까지 트럼프 행정부가 압박을 가하는 것은 지나치다”는 비판을 하면서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일부 대학은 트럼프 행정부의 DEI 정책 폐기 방침에 순응하지 않을 경우 연방 자금 지급을 철회하겠다는 압박을 의식해 학교 웹사이트에서 인종 및 형평성에 대한 언급을 삭제하고, 인종 관련 프로그램 축소 및 관련 행사 취소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반면 버몬트대 등은 트럼프 행정부의 경고 조치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이뤄진 입학전형에서 표준시험 점수 제출 의무 폐지를 영구화한다고 최근 선언했다.

 

<서한서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현대·기아·제네시스… 6개월 연속 판매 ‘신기록’
현대·기아·제네시스… 6개월 연속 판매 ‘신기록’

친환경차·SUV 성장세 지속3월·분 ‘두자릿수’ 성장관세 시행 전 수요 급증3개차 총 17만3천대 판매 지난 3월 미국 시장에서 기아는 스포티지(왼쪽), 현대는 투싼 모델이 가장

한인 노인 ‘낙상 사망’ 전국서 연 100여 명

CDC 미주한인 낙상 통계5~6년새 50%가까이 늘어 인구 고령화 등으로 낙상 사고가 많아지는 가운데 한인 시니어들에게도 위협이 되고 있다. 고령자의 낙상은 장기간 요양과 반복적인

멀티비타민 등 건강 보조제… 실제로 얼마나 도움되나
멀티비타민 등 건강 보조제… 실제로 얼마나 도움되나

■ 워싱턴포스트 ‘전문의에게 물어보세요’“멀티비타민 안전하지만 수명연장 효과 없어그린파우더·프로바이오틱스 등은 돈 낭비차라리 신선한 채소 등 건강 식단에 중점을” 다음은 하버드 의

‘달걀대란’ 이어 ‘휴지대란’까지 오나

캐나다 목재 관세 영향제조사 대체지 어려워 미국이 달걀 대란에 이어 휴지 대란을 겪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화장지와 페이퍼 타올을 생산하는 데 쓰이는 캐나다산

ICE, 실수로 합법 체류자 추방
ICE, 실수로 합법 체류자 추방

엘살바도르 교도소에 수감법무부, 오류 인정했지만“소관 아니라 송환 불가능”  갱이라는 이유로 엘살바도르 테러범수용센터(CECOT)에 수감된 사람들. [로이터]  연방 이민세관단속국

30년 고정 모기지, 6.65%로 하락
30년 고정 모기지, 6.65%로 하락

1년전 대비 0.14%p↓바이어들 부담 완화 7%대를 유지하던 전국 모기지 금리가 최근 하락하면서 6.65%까지 내려갔다. [로이터]  미 전국 30년 모기지 평균 금리가 지난 주

불확실성에 빠진 미국… 주식↓ 채권은↑
불확실성에 빠진 미국… 주식↓ 채권은↑

트럼프 관세·물가에빅테크 불안감 겹쳐증시 1분기 낙폭 마감유럽·아시아 시장 부상  트럼프발 무역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글로벌 투자시장에서 채권의 인기가 오르고 있다. 올해 1분기

“회사 사람이 괴롭히면 참다가 퇴사를 해버려요”
“회사 사람이 괴롭히면 참다가 퇴사를 해버려요”

자신의 감정을 찬찬히 살펴보는 시간 필요사소한 상황부터 가벼운 감정 표현으로 시작 전자 부문 연구소에 다니다 공황 증상으로 잠시 일을 쉬며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30대 여성입니다

이번엔 하버드… 트럼프 “90억불 지원 재검토”
이번엔 하버드… 트럼프 “90억불 지원 재검토”

반유대주의 근절 요구아이비리그 잇따라 압박  하버드대 캠퍼스.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명문대 중에서도 첫손에 꼽히는 하버드대를 상대로 90억 달러 규모의 연방기관 계약

요즘 뜨고 있는 뉴질랜드 투자이민… 영어 요건 폐지

골든비자 프로그램 시작 뉴질랜드의 완화된 골든비자(투자이민)가 전 세계 부유층의 관심을 받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는 가운데 남태평양에 멀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