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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아닌 홍역 비상… 홍역 백신 부스터 맞아야 할까?

미국뉴스 | | 2025-03-17 09:13:41

홍역 비상,홍역 백신 부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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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서 홍역 백신 2번 맞았다면 불필요

1번만 맞았을 경우·해외여행시는 도움

“혈액검사로 바이러스 항체 확인 가능”

홍역과 유행성 이하선염·풍진에 대한 면역을 제공하는 MMR 백신.<사진=Shutterstock>
홍역과 유행성 이하선염·풍진에 대한 면역을 제공하는 MMR 백신.<사진=Shutterstock>

 

미국에서 홍역 감염 사례가 증가하면서 보건 당국에 비상이 걸리고 영향을 받고 있는 지역사회에 우려를 일으키고 있다. 보건 전문가들은 백신을 맞는 것이 이같은 감염에 대한 최선의 방어책이라고 말하며, 자신과 자녀를 위해 백신 접종을 최신 상태로 유지할 것을 권장했다. 일부 백신은 홍역, 유행성 이하선염 및 풍진 백신(MMR)처럼 여러 해 동안 면역을 제공하는 반면, 인플루엔자 백신과 같은 다른 백신은 한 시즌 동안만 보호 효과를 제공한다.

 

■홍역 백신 부스터를 맞아야 하나?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출생연도, 백신 기록 및 해외여행 계획 여부에 따라 다르다. 1957년 이전에 태어난 사람들은 어린시절 홍역에 노출되었을 것으로 간주된다고 미국 가정의학회의 마고 사보이 수석부회장이 말했다. 1963년에서 1967년 사이에 백신을 맞은 일부 성인들(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 CDC에 따르면 5% 미만)은 효과가 덜한 버전의 홍역 백신을 맞았을 수 있다고 뉴욕대학교 그로스만 의과대학 소아 감염병 부문장인 아담 래트너는 말했다. 만약 이 연령대에 속하고 자신이 어떤 버전의 백신을 받았는지 확실하지 않다면 CDC는 추가 접종을 권장한다.

1968년에서 1989년 사이에 태어난 사람들은 오늘날 어린이들에게 주는 두 번의 홍역 백신 대신 한 번의 백신을 맞았을 가능성이 있다. CDC는 대부분의 성인에게 한 번의 백신 접종이 충분하다고 하지만,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에게는 두 번의 백신 접종을 권장한다. 또한, 보건 당국은 지역 내 홍역 발생 시 두 번째 접종을 권장할 수 있다.

사보이는 1990년대 홍역 발생 당시 고등학교 시절 두 번째 홍역 백신을 맞았다며 “50대 초반, 40대 후반 중 일부 사람들은 MMR을 한 번만 맞았고 홍역에 걸린 적이 없다면 부스터 접종을 받으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만약 두 번의 홍역 백신을 맞았다면, 전문가들은 부스터 접종이 추가적인 보호 효과를 제공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사람의 백신에 의한 홍역 면역은 시간이 지나면서 약해질 수 있지만, 이는 드문 경우라고 래트너는 말했다. 발생할 수 있는 일은 ‘기본 백신 실패’로, 한 번의 홍역 백신에 반응하지 않아 바이러스로부터 보호되지 않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래트너는 설명했다. 그래서 아이들은 항체를 확보하기 위해 두 번째 접종을 받는 것이다.

사보이는 홍역에 대한 사람의 항체 보호 수준을 측정할 수 있는 실험실 검사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검사는 보험이 적용되지 않을 수 있으며, 결과는 사람이 바이러스에 노출될 경우의 위험을 대략적으로 측정한 것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백신을 맞았는지 알 수 있나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어린 시절 여러 가지 질병에 대해 백신을 맞았지만, 전문가들은 성인들이 수십 년 전에 받은 백신을 기억하는 것이 불가능할 수 있으며, 많은 경우 의료 기록을 찾는 것이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존스 홉킨스 블룸버그 공공보건대학의 국제 보건학 교수인 다니엘 살몬은 “만약 내가 57살이라면, 내 소아과 의사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많은 성인들, 특히 나이가 많은 성인들에겐 예방접종 기록을 확인할 수 있는 단일 출처가 없을 수 있다”고 말했다.

우선 자신의 주치의에게 백신 기록이 있는지 물어볼 수 있고 또한 주 보건부에 문의할 수도 있다. 각 주와 일부 주요 도시에는 백신 등록 시스템이 있다. 그러나 국가적 데이터베이스는 없으며, 주의 백신 기록은 성인에게는 포괄적이지 않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했다. 메이요 클리닉의 감염병 전문가인 프리야 삼팟쿠마르는 “우리는 정말로 단편화된 건강 관리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며 이로 인해 개인의 백신 기록이 종종 흩어져 있다고 설명했다.

삼팟쿠마르는 부모님이 백신 접종에 반대하지 않았다면, 미국에서 학교에 다니기 위해 필요한 백신을 맞았을 것이라고 합리적인 추측을 할 수 있다고. 삼팟쿠마르는 백신을 맞을 때 그 내용을 휴대폰에 기록하라고 사람들에게 말한다고 했다. 또한 온라인으로 의료 제공자를 통해 기록을 확인할 수 있다면, 그 문서를 다운로드하고 저장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만약 기록을 찾을 수 없다면, 혈액 검사를 통해 특정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항체가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고 펜실베니아대학교 페르만 의과대학의 임상 가정의학 교수인 조셉 틸은 말했다. 그리고 확실하지 않다면, 백신을 추가로 한 번 더 맞는 것이 나쁘지 않다고 삼팟쿠마르는 말했다.

 

■성인은 어떤 백신을 맞아야 하나

CDC는 연령별로 성인 백신 접종 가이드를 제공한다. 심장병이나 신부전과 같은 의학적 상태가 있는 사람은 추가 백신이 필요할 수 있다. CDC에서 추천하는 몇 가지 백신은 다음과 같다.

▲코로나19: 일반적으로 65세 이하의 경우 매년 한 번, 65세 이상 성인은 두 번 이상의 접종이 필요하다.

▲인플루엔자(독감): 일반적으로 매년 한 번.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임신 중이거나 75세 이상 성인에게 필요하다. 60세에서 74세의 위험군 성인도 이 백신을 맞을 수 있다.

▲파상풍·디프테리아·백일해(Tdap): 일반적으로 10년에 한 번. 또한, 임신 중이거나 찔린 상처가 있거나 신생아와 가까이 있을 경우.

▲홍역·유행성 이하선염·풍진(MMR): 면역이 의심되는 성인은 최소 한 번의 백신 접종을 받아야 한다.

▲수두(Varicella): 면역 증거가 없으면 일반적으로 두 번의 접종이 필요하다.

▲대상포진(Zoster): 50세 이상의 성인은 두 번의 접종이 필요하다.

또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CDC의 국가별 백신 접종 권장 사항을 확인해야 한다고 틸은 말했다.

<Teddy Amenab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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