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베테랑스 에듀
김형준 법무사팀
첫광고

‘칩카드용’ 펌프로 교체 코앞…주유소들 난감

미국뉴스 | | 2020-01-10 14:14:44

칩카드용,펌프,교체코앞,주유소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카드 복제 사기 방지, 오는 10월까지 시한

 대당 7천달러 소요, 일부 업주 ‘모르는 일’

 

 

 

“9월 말까지 개스 펌프를 칩카드용으로 전부 교체해야 한다구요?”

기존 긁는 마그네틱 결제 방식에서 칩카드 결제 방식으로 개솔린 펌프를 오는 10월 이전까지 전면 교체해야 하는 가운데 상당수 한인 주유소들이 이 같은 사실을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설사 교체 사실을 인지하고 있어도 교체에 따른 비용 부담에 중소 주유소들은 교체 엄두 조차 내지 못해 사실상 손을 놓고 있는 상황이다. 

 

7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를 포함한 미 전역에 있는 주유소들은 오는 10월부터 소위 ‘칩카드’로 불리는 EMV카드 결제 시스템으로 개솔린 펌프를 교체해야 한다.

칩카드용 개솔린 펌프로 교체하지 않고 있다가 크레딧 카드 복제 사기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게 되면 주유소가 발생한 피해의 책임을 져야 하기 때문에 주유소서는 카드 사기 사건의 책임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개솔린 펌프 교체 부담을 안을 수밖에 없다.

사실 비자 카드와 매스터 카드는 지난 2015년 전국 소매 판매업소를 중심으로 칩카드 결제방식 도입을 독려했다. 당시 주유 판매업계는 39억 달러에 달하는 교체 비용을 이유로 도입 연기를 신청을 요구해 5년간 교체 유예를 받았다. 올해 10월이 교체 데드라인인 셈이다.

주유소의 개솔린 펌프 현대화 작업의 배경에는 카드 정보 유출에 따른 범죄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 자리잡고 있다.

편의점을 대표하는 비영리단체인 ‘커넥서스’(Conexxus)의 지난해 조사 결과를 보면 주유소를 함께 운영하고 있는 편의점 업주의 70% 가량이 칩카드 개솔린 펌프로 교체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커넥서스는 카드 사기로 주유소들이 입는 피해액이 올해만 4억5,1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문제는 칩카드용 개솔린 펌프 교체 사실을 모르고 있는 한인 업주들이 있을 뿐 아니라 알고도 교체하지 않는 업주들도 상당수에 있다는 것이다. 주유소의 상당수가 스몰 비즈니스이기 때문에 업주들의 경제 사정이 그리 넉넉하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기존의 마그네틱 방식의 결제 방식에서 칩카드용 개솔린 펌프로 업그레이드 하는데 소요되는 경비는 대당 7,000달러 이상이다.

게다가 칩카드 단말기를 장착하려면 주유 펌프를 떼어내야 하고 칩을 설치한 다음에도 정상 가동에 앞서 당국의 실사를 거쳐 재인증을 받아야 한다. 한동안 개솔린 펌프를 사용할 수가 없다 보니 주유소 업주로서는 매출 하락의 손해를 감수해야 한다.

LA 한인타운에서 주유소를 운영하는 한인 업주는 “사실 펌프 교체 사실을 알고는 있었지만 비용 부담에 영업 손실까지 있어 차일피일 미뤄왔다”며 “10월 이후부터 교체하지 않은 주유소들이 해커들의 표적이 될 것 같아 불안하다”고 말했다.

비자 카드와 매스터 카드는 최근 주유업계의 칩카드 도입 연기 요청을 거부하며 주유소의 칩카드용 개솔린 펌프 도입을 촉구했다.

<남상욱 기자>

 

‘칩카드용’ 펌프로 교체 코앞…주유소들 난감
오는 10월 이전까지 모든 주유소의 개솔린 펌프를 칩카드용 펌프로 교체해야 하지만 상당수 한인 주유소들이 교체에 미온적이어서 시급한 대책이 필요하다. [AP]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납세 증명서 없어도 OK…해외 이주 신고 편리해졌다
납세 증명서 없어도 OK…해외 이주 신고 편리해졌다

해외이주법 시행령·규칙동포청, 현실 맞게 개정 재외동포청(청장 이기철)은 결혼이나 취업 등으로 해외에 이주하려는 사람들이 편의를 높이기 위해 해외이주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을 현실에

한국 휴대폰 없어도 ‘본인 인증’
한국 휴대폰 없어도 ‘본인 인증’

10월중 비대면 신원확인 서비스 추진주민등록번호 있는 재외국민전자상거래 등 디지털서비스 이용 가능 오는 10월부터 한국 주민등록번호가 있는 재외국민은 한국 휴대전화가 없어도 전자상

"부동산 정보, 교육 기회 많이 제공하겠다"
"부동산 정보, 교육 기회 많이 제공하겠다"

CE 클래스 제공 조지아 한인부동산협회(회장 한현)가 2024년 제2차 정기총회를 4월 26일(금) 오전 9시 30분부터 1시까지 슈가로프 파크웨이에 위치한 1818클럽에서 80여

정부, 11월 대선 앞두고 '멘톨 담배' 금지 결정 연기
정부, 11월 대선 앞두고 '멘톨 담배' 금지 결정 연기

보건당국 "시민단체 의견 수렴 등 더 많은 시간 필요"멘톨 담배[샌프란시스코 로이터=연합뉴스]  연방 정부가 대선을 앞두고 논란이 되고 있는 멘톨(menthol) 담배 금지 결정을

'연준 선호' 근원 개인소비지출 물가 전년대비 2.8%↑

전월 대비 상승률 0.3%…'깜짝 반등' 대비했던 금융시장은 안도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중시하는 인플레이션 지표가 3월 들어서도 둔화세를 멈추고 정체된 모습을

테슬라 오토파일럿 리콜 후에도 충돌사고 20건…당국 조사

203만대 대상으로 작년 SW 업데이트 적절성 검토…"위험 여전"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지난해 말 대규모 리콜을 통해 주행 보조 기능 오토파일럿을 업데이트한 뒤에도 관련 충돌

에모리대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 경찰과 충돌
에모리대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 경찰과 충돌

25일 최소 23명 교수, 학생 체포경찰 동원 해산 시도 총장에 비난 미국 전역의 대학 캠퍼스에서 반이스라엘 시위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25일 조지아주 에모리대학에서 팔레스타인

한인회 코리안페스티벌은 10월 12일 개최
한인회 코리안페스티벌은 10월 12일 개최

36대 이사진 21명 구성, 이사장 이경성기자 퇴장시키고 비밀 회의, 출입금지도 애틀랜타한인회(회장 이홍기)는 25일 오후 한인회관 소강당에서 2024년 1분기 정기이사회를 개최하

29일부터 예비선거 조기투표 시작
29일부터 예비선거 조기투표 시작

29일부터 5월17일 조기투표 기간투표용지 공화당·민주당 선택해야 월요일인 29일부터 5월 21일 조지아 프라이머리, 지방선거를 위한 조기투표(early voting)가 조지아 전

고부 사이 된 김희선·이혜영…MBC '우리, 집' 내달 24일 첫선
고부 사이 된 김희선·이혜영…MBC '우리, 집' 내달 24일 첫선

MBC 새 드라마 '우리, 집'/MBC 제공배우 김희선과 이혜영이 주연하는 MBC 새 금토 드라마가 내달 중 시청자들을 만난다.MBC는 새 드라마 '우리, 집'을 내달 24일 오후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